06년 8월 1일 국토종단 인터넷 편지 명단입니다(9연대17대대)

 

9연대 17대대

● 박상진

여기 오기전에, 많이 싸우고 실망시키고 많은 사고를 쳤습니다. 여기 와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참 힘들고, 열악하지만 재밌고, 건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물집등 아픈데 없이..) 친구들과 얘기 하면서 걸으면 힘든일도 잊고 걷게 됩니다. 이제 행국 3일 째.. 힘들지만 꼭 성공 하고 오겠습니다. 11일에 뵈요!

상진 올림.

● 김민혁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민혁입니다. 저희는 해남 강진을 지나 나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면 제 시간에 못 도착 할껀데 참 걱정이 됩니다. 그만큼 부모님을 빨리 보고싶단 뜻이겠죠. 저는 최영대, 송기창, 정재윤, 백다례, 박상진, 한동현 등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허벅지쪽의 땀띠도 다 나았구요. 하지만 여전히 행군은 힘들답니다. 요즘은 우유와 요쿠르트가 매우 그립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p.s하루에 한 번 쓰니 엽서가 금방 떨어지는 군요.

민혁 올림.

● 김호연

어머니, 저 호연이에요. 제가 평소에 말썽도 많이 부리고 동생과도 싸우고 어머니, 아버지 속 썩인 것 정말 죄송해요. 이제 국토종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때 다시 돌아올게요. 제가 돌아가면 부모님 호강 시켜드리고 속이 항상 편하게 해드릴 테니까 걱정 마세요. 제가 다시 가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잘 지내세요-

호연 올림.

● 민지은

엄마, 아빠 저 지은이에요. 요즘 잘 지내고 있구요..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힘이 많이 들고 하지만 이겨낼 거예요. 오늘이 8월 1일 이죠? 엄마,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아직 10일이 남았는데 별로 남지도 않았는데도 슬퍼요. 맨날 엄마, 아빠 생각하구..

8월 11일까지 임진각에 도착해서 제가 이겨냈다는 걸 보여줄 꺼예요. 사랑합니다♡

지은 올림.

● 송병수

부모님 집을 떠나온 지 7일이 다가왔습니다. 3일은 관광을 하고 7월 30일부터 행진을 시작 했습니다. 집을 떠나니 집이 그립고, 가족들이 보고 싶습니다. 임진각까지 가서 뵙겠습니다. 그리고 집에 당당하게 돌아가겠습니다. 기대하세요!

병수 올림.

● 백다례

저 다례에요. 부모님 너무 보고 싶구요. 저 엽서 많이 보낼께요. 엄마, 힘들기도 한데 그래도 잘 할 수 있어요. 제 걱정하지 마시고 엄마, 아빠도 몸 조심 하세요. 저 잘 걸어서 8월 11일 임진각에서 만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다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