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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15대대(나채석,이택호,이주석,류호준,서채리,윤동건,양동윤)

by 탐험 posted Aug 03, 2009
15대대 나채석
부모님께
엄마, 아빠, 은아, 할머니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직 물집도 안 잡히고 아무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편지는 2일 전에 잘 받았어요.
앞으로 단체사진 찍을 때 잘 웃도록 할게요.
모두 건강하죠? 그리고 제가 보내나 감자 잘 받으셨죠?
3일 후에 만나겠지만 지금 빨리 보고싶어요.
저는 이제 강원도를 넘어 드디어 경기도로 넘어왔어요. 하지만 아직도 큰 산이 많아서 길이 꼬불꼬불해 걷기가 힘들어요.
여기에 온 이후로 편식도 안 하고 물의 소중함 등 많은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예전에 가끔 낮에 행군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여기에 있는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아졌는데 그 중 음료수를 많이 먹고 싶어요. 왜냐하면 여기서 물을 적게 먹고 행군을 오래해서 그런것 같아요. 해단식 날 파워에이드, 사이다, 환타 그리고 화채를 먹을거에요. 해단식 끝나고 집으로 가는 동안 바로 먹고 싶어요.
그러고나서 집에 바로 가서 씻고 모든일을 시작할거에요. 여기선 씻는 게 여유롭지가 않아서요.
그리고 코는 막히지 않고 괜찮아요.
그리고 빨래는 모두 한꺼번에 한 번에 했어요.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네요. 해단식 날 봐요. 모두 건강하세요 ^^

15대대 이택호
부모님께
요즘 여름을 맞아 무더위가 찾아왔는데 잘 지내시는지요?
어제로 저도 경기도의 땅을 밟게 되어 경기도의 날씨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편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금 저는 처음과 다르게 이제 어느정도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 이제는 물을 머금고 걷기도 하고 걸을 때 쉬거나 자기도 하고 쉴 곳을 미리 보기도 하는 등 많이 적응했습니다. 급식으로 넘어 가자면 상태가 좋고, 반찬도 다양하며 맛있습니다. 예전에 편식하던 저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여기서 저는 대원이 아닌 대의 대장, 텐트조의 조장으로 조금 더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겨우 이틀이 남았습니다.
이틀만 자게 되면 이제 이 힘들던 행군도 끝나고 고대하던 집에 가는군요. 처음에는 이제 끝나나 하던 이 일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데요. 사실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딴 생각으로는 이대로 끝내기엔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소중함이나 공부가 얼마나 쉬운 것이었는지, 부모님의 말씀의 중요성 등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인간이 되라면서 저를 꾸짖으시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p.s 사실 지금 그나마 버티는게 군대의 예행연습으로 생각중이어서인데 군대는 어떻게 갈까요...

15대대 이주석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주호야 잘있어요?
3일 뒤면 집에 갈 수 있어요. 너무 좋아요.
행군은 많이 익숙해졌어요. 날씨도 아주 좋아요. 가끔 덥기도 해요.
근데 아발론 테스트는 어떻게 됬어요? 꼭 알려주시고 파워에이드 좀 주세요.
사랑해요!

15대대 류호준
부모님께
부모님 저 호준이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또 편지를 쓰네요. 제가 이번에는 먹을것에 대해 얘기를 안하려고 했는데, 우리집 식신인 제가 먹을것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죠? 제가 저번에 초코파이, 오예스를 사달라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음료수가 더 좋구요. 얼음 좀 많이 얼려주세요.
제가 단 한번도 울지 않고 부모님 앞에 당당히 서고 싶었지만 기합을 받고 나서 가족들 생각 때문에 눈물을 흘려 버렸네요.
지금 이제 조금 밖에 남지 않았네요.
편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형.
형 어떻게 나한테 편지를 안 쓸 수가 있어.
형 생일 때 내가 축하를 해주고 싶지만, 이곳에 있어서 못했네.
늦었지만 생일축하해.
모두 I'll be  a comeback.

15대대 서채리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채리에요.
저는 점점 이곳 생활이 끝나갈수록 왠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다시 가겠다는 뜻은 아니고요.. ㅋㅋ)
하지만, 엄마는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아! 편지 잘 받았어요. 생일날 맞춰서 생일 축하해주신 것 정말 감사하구요! 그 날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이 우연하게 나와서 다 먹었어요. 꽤 먹을만 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끓여주는 것이 제일 맛이 있었어요. 그 날 제일 케이크가 먹고싶긴 했지만, 집에가면 먹을수 있다는 행복감에 지나쳤던 케이크~ 8/5일 가면 사주실거죠?
아~ 또 어제는 간식으로 화채가 나왔어요. 화채하는 방법도 물어봤어요. 그런데 쉽더라구요. 제가 집에 가서 해드릴게요.
오늘은 12일째니까 곧 집에 갈 수 있네요. 내일이 되면 이제 겨우 2박 3일 남은거죠... 아! 너무 좋아요. 여기 생활은 좀 청결하지 못한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저는 지금 이곳 생활에 길들여져있어서 좀 편한 생활이 되어있네요. 그리고 식사는 너무 맛있어요. 저 처음에는 김치랑 마늘쫑 등 먹기도 싫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지만, 이젠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편이에요. 그런 것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버렸네요.
아! 처음에 힘들었던 14박 15일이 지금은 그렇게 쉴 때엔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걱정이에요. ㅋㅋ 그러나 여기서 좋은 오빠, 언니, 친구들 많이 사겨서 매일 같이 다니고 있어요. 여기서 동갑인 전주에 사는 착한친구도 만나고 부천, 대전, 부산 등 정말 각지에서 온 애들하고 잘 자고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아빠 절대 저 걱정 안하셔두되요. 저 완전 적응 빠르잖아요. 여러 대장님들 하고도 은근히 친해졌구요.
어제 감격스러운 일이 일어났어요. 일주일마네 드디어 강원도를 넘었거든요. 저는 Good Bye Gangwondo를 보고 감격했어요. 그곳에서 마지막 화채를 먹었을 때의 느낌!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이네요.
어제는 돈까스가 나왔어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게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 먹는 돈까스였는데 그래도 엄마가 해준 게 제일 맛있었어요. 나중에 해단식 끝나고 삼겹살 먹으러 갔다가 돈까스도 먹고 싶ㄴ에ㅛ. 사주세요~
그리고 엄마 만나면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 같아요~
저는 14일 째에 잠도 않올것같아요 >< 이제 경기도니까 빨리 엄마 만날 생각만 하네요.
아! 제 소원 3가지만 들어주세요.
1. 점심에 제가 원하는 것 + 아이스크림 종류
2. 케이크
3. 초코파이, 오징어, 과자, 음료수
등을 꼭 사주세요~
보고싶어요! 곧 볼꺼니까 참을게요 ^^
이모, 생신축하드려요.
언니, 잘 갔다왔지? 광화문에서 봐~
채림아, 니가 나중에 여기 갔다와봤음 좋겠다. 고생도 고생이지만 너는 한 지역 한 지역 지나갈 때마다의 기쁨감을 모르니까... 너도 알아야지!!>< 그래도 언니는 적응 잘하며 잘 지내고 있다 우리 다음주 수요일날 보자. 놀다가 다치지 말고 늦게까지 놀지말고... 알았지?
마지막 편지에요. 이 편지가... 지금 오전 9신데 방금 경기도 양평 넘어서 여주에요.
빨리 14일째.. 레크레이션 끝나서 빨리 놀고 서울 입성 후 서울 광화문에 가고싶네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채림아, 언니, 막내, 이모도 사랑하고 보고싶어요!
P.S  저 엄마 원망안해요. 그런건 걱정안하셔도 되요 ^^
광화문에서 만나요! 안녕!

15대대 윤동건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제문아 보고싶어요.
감자 잘 받으셨어요?
제가 드디어 여기온 지 12일이 됬어요.
이제 목적지는 구리이구요. 구리 다음에 한양이에요.
건강하시죠?
3일뒤에 뵈요.
사랑해요~

15대대 양동윤
사랑하는 부모님께
짧게 써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왜 어머니가 편지를 안쓰셨어요? 어머니가 쓰신 편지를 보고 싶습니다.
성윤아 많이 먹고 잘 있어.
하긴 많이 먹지 ㅋㅋ 잘 있어요.
감자 많이 먹고 다 먹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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