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대] 수교, 단비, 승하, 지석, 조은 정우

★ 부모님 안녕하신지요. 저 수교에요. 국토대장정을 온지 벌써 4일째가 되는데 너무 힘들어요. 다리도 너무 아프고 덥고, 어깨도 아프고 정말 너무 힘들어요. 엄마의 밥과 시원하고 편안한 집이 너무나 그리워요. 집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갈 수가 없네요. 여기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집으로 가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4연대 7대대 정수교 올림-

★나무에서는 매미들이 덥다고 울고 아이들은 강으로 떠나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저도 이때쯤 태어나서 엄마의 힘듦과 고통을 주었는데 그런 마음을 모르고 요즘 말씀을 안들어서 많이 속상하게 하여 죄송합니다. 여기 와서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집에 대한 그리움도 많이 느낍니다. 집안에 있으며 에어컨을 틀며 온갖 짜증을 내는 저의 모습을 보시며 매일 웃음으로 넘겨 주십니다. 또 이렇게 걸으면 발에서 나오는 물집을 보며 예전에 아빠께서 아파하시던 아빠의 부르튼 발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여태까지 고마움을 못느끼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집에서 반찬투정을 하였지만 여기와선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매일 보는 가족의 모습을 보며 징그럽다고 했지만 여기와서 가족들의 얼굴이 많이 생각납니다. 이제 4일 남았지만 그 4일 동안 저의 잘못된 모습을 고치며 집에 가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4연대 7대대 한단비 올림-

★ 엄마! 저 승하에요. 이곳 국토 대장정에 와서 힘이 너무 많이 들고 어쩌다 한번씩 일부러 어디를 다치고 차를 타고 가고 싶을 정도에요! 그런데 그때마다 엄마, 아빠와 같이 걸을 꿈만 같은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건강하고 늠름하게 엄마, 아빠를 만날께요.
8월1일에 좋은 모습으로 뵈겠습니다. 사랑합니다
-4연대 7대대 전승하 올림-

★ 부모님! 저 지석이에요. 저는 지금 산청에 와있습니다. 여태까지 짜증날 때도 많았고, 힘들때도 많았지만, 잘 참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욱 씩씩한 모습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4연대 7대대 방지석 올림-

★ 부모님! 저 조은이에요. 여기서 지낸 것이 벌써 3박 4일째네요. 지금까지 지내면서 적응도 되고 동생이나 친구, 언니, 오빠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많이 걷지도 않다가 갑자기 걸으려고 하니까 발바닥도 많이 아프고, 가방을 계속 메서 어깨도 아프고 그래요! 그렇지만 그래도 걸을만 해요. 우리 대장님은 이유진 대장님인데 되게 재미있으시고, 웃겨요!
그리고 그 외에도 지혜대장님, 나석준 대장님 등 대장님들이 12분이 계시는데 모두 좋으신 분들인 것 같아요. 창조랑 채은이랑 엄마랑 8월 1일에 수련회 가죠?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채은이한테 선물 사준거 고맙다고 좀 전해주세요. 그럼 아빠 8월 1일에 뵈요!
-4연대 7대대 조은 올림-

★ 부모님께. 잘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걱정하지 마시고 무사히 갈꺼에요. 그리고 집에 도착하는 날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고요. 강아지 챙겨주세요! 휴가 가실 때 강아지 누구에게 맡기고 가세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강아지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 보고 싶습니다.
- 4연대 7대대 박정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