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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영,김영진,신광진,오민수

by 1연대 posted Jan 02, 2004
방자영

엄마 저 자영 이에요 여기 마라도인데 힘들긴 해도 재밌어요
처음엔 왔던게 후회되었지만 이젠 재있을거 같아서 기대되요
이제 좀 있으면 04년인데 정말 실감이 안나요
13년 내내 속 썩여서 조용하구요 이천사년에는 속 안 썩이게 노력 할께요
아직 첫 번째 날이지만 짐 나르고 밥 먹고 그런일이 익숙치 않아도 집에서보다 더 뿌듯한 것 같아요 그래도 등산이나 무거운 배낭을 이고 다니는 여행은 역시 힘든 것 같아요 ㅠ.ㅠ
다시는 안오겠다는 말이 아니지만 음 되도록 안 왔으면 하는 바램이 .....
김치가... 조금 맵기도 해서 김치는 우리집이 그리워요
엄마랑 집이 많이 보구싶어도 여기서 친해진 라원이랑 건강하게 지내고 집으로 갈께요
걱정하지 마시구요.
실은 아까 배에서 내릴 때 신발에 맞았는데 아팠지만 바람이 추워서 아픈 거 금방 사라졌어요 울통소년 라원이와......친해진 계기도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히 갈께요 기다리세요

김영진
부모님께
마라도에서 영진이가 쓰고있음
예전에는 말썽만 부리고 말을 안 들었지만 이제는 말썽도 안 부리고 말도 잘 들을 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공부도 물론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제주도에서 있었던 일만으로도 힘든데 부모님들은 매일 힘들게 일을 하고 있으니 투정도 부리지 말아야겠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는 사소한 일도 혼자 잘 할께요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재밌을꺼 같습니다.
일출도 본다고 하고 지금 종도 쳐볼꺼 같습니다 .
첫날은 힘들었지만 둘째 날은 자전거를 탄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밌게 하다가 잘 돌아 갈께요
선생님도 재밌어 보여서 좋을꺼 같고 백록담도 본다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랑합니다.

신광진
마라도에서 광진이가
엄마 아빠 저 광진이에요
1월1일에는 같이 있어야 하는데 떨어져 있어요
여기 마라도는 남쪽 끝 섬이래요 그래서 해가 제일 먼저 뜬대요
비행기를 타고 갈 때는 참 재미있었어요
구름위로 가니까 솜처럼 구름이 있었어요 거기서 걸어갈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려가고 차를 타고 배타는 곳까지 갔어요 마라도에는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짐을 갖고 우리가 묵는 숙소까지 갔어요
거기서 조를 잤어요 너무 오래 있어서 얼 뻔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묵는데에 들어왔어요 여긴 스님이 공짜로 묵게 해줬어요 왜냐하면 절 이여서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모님 감사합니다.

오민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민수에요 요즘 저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제가 쓸때없는 트집부리고 욕심부려서 가끔 짜증나게도 하고 ....
2004년에는 새해를 맞이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께요 부모님도 저와 같은 약속을 할 수 있어요?
새해를 맞아서는 서로를 위해 좋은 모습 보이도록 약속해요
그리고 독일에서 가져온 그 엽서 정말 고마워요
갑자기 어떤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12시가 되기 30분전인데 지금 엄마는 자고 있겠죠
엄마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지금 보니 아빠는 완벽주의자

엄마와 나는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니까 서로 티격태격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내가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새해 카드를 집에서 만들었는데 못 드릴 것 같아서 지금 아에 쓸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