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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들 재영이예요..

by 재영이 posted Dec 31, 2001
안녕하세요. 저 아들 재영이예요.
부모님과 헤어진지 며칠 안됐는데도 많이 보고 싶네요.
저는 지금 건강하게 행군하고 있어요.
부모님은 안녕하신지요?
이곳은 참 추워요.
그래서 애들은 빨리 남쪽으로 가고 싶어해요.
오늘은 용인에서 부터 월정리라는 마을까지 25km를 걸었는데 꽤 힘들었어요.
어떤애들은 괜히 왔다고 짜증도 내는 애들도 있어요.
저도 오늘같은 날은 하기 싫었지만 저보다 어린애들이 걷는걸 보고 저도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오는 마을회관가지 오게 되었는데 걸어보니깐 꽤 재미 있더라구요.
그리고 부산까지 꼭 갈거구 제가 집에 갈때까지 건강하세요.. 재호두..

-재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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