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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1월6일 - 5대대 (상필, 일중, 진우, 경덕, 도솔, 수정, 은비, 정홍)

by 탐험 posted Jan 06, 2008
5대대: 윤상필, 정일중, 김진우, 강경덕, 김도솔, 오수정, 최은비, 최정홍

윤상필 대원

안녕하세요 부모님 ! 상필입니다. 저는 지금 해남으로 올라와서 한시간 행군을 하고 어느 마을 회관에 들어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주도와 마라도를 돌며 관공도 하고 한라산도 등반 했습니다. 백록담 까지 올라가서 먹은 귤과 초콜릿은 잊을 수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수월한 일정이였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됩니다. 여름 시행사는 3번이나 해봤지만 겨울 종단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 금연은 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말 금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이번에도 대대장을 맡았는데 대원 아이들은 다 착해보입니다. 그럼 19일날 집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정일중 대원

부모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을 온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4일이 지났네요. 가족모두 잘 지내고 있죠? 저도 여기서 잘 걷고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많이 걸을 때, 기합 받을 때, 잘 때 가족생각과 집 생각이 나요.  집에 있을 때는 당연한거라 알고 있었는데 여기 와보니까 집이 제일 편하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그동안 잘 못 생각한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집에서 있는것과 자는것과 밥먹는 것 등 사소한 것이라도 항상 고맙게 생각할게요. 남은 13일 동안 여기서 잘 지내고 갈테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사랑해요 부모님


김진우 대원

아, 오늘부터 걷기가 시작됐네요. 아침에 제주도를 떠나 한 2시까지 땅끝탑에 올라갔어요. 이제 어느 마을의 노인정까지 5km를 걸어 왔어요. 와 정말 허리가 무지하게 아팠어요. 아마 내일부터는 40km를 걷는답니다. 정말 어떻게 할까요. 매일 40km씩 13일? 정말 걱정부터 앞서네요. 아마도 우리가 내일 (월요일) 정도에는 음성 편지를 할 것 같네요. 앞으로 내일 하고도 한번 더 하니까 길게는 말하고 싶지 않네요. 머 이제 2주 남았는데요, 밥을 조절해서 이제까지 잘 먹고 있는데요 이제 부터는 밥이라고 말하면 눈에 불이 켜져서 참을 수가 없네요. 아 참 그리고 오늘 호남팀이랑 만나서 합류했어요. 아직까지는 많이 어색해요. 안녕히 주무세요


강경덕 대원

안녕하세요. 저 경덕이예요! 오늘로 캠프에 온지 벌써 5일이 지났네요. 사흘 동안은 제주도에서 그럭저럭 살만하게 살았는데 오늘부터는 이제 고생 시작이예요.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배낭을 메고 걸었는데 처음이라 5km밖에 안 걸었는데도 어깨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네요. 이제부터는 하루에 30km정도나 걸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요. 뭐 13일만 참으면 고생은 끝나니까 또 죽을만큼 힘든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적응도 잘 하고 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씻는 것도 걱정 이었는데 힘드니까 생각도 안나요. 역시 집이 제일 편한 것은 맞네요. 음, 이것저것 할 것도 많고 해서 이쯤에서 그만쓸게요. 19일날 뵈요. 사랑해요!


김도솔 대원

부모님께 엄마 아빠 국토종단 온지 5일째입니다. 오늘은 제주를 떠나 땅끝마을로 와서 호남대로와 합류를 했습니다. 요즘에 대장님들과 친해지고 같은 대대 대원과도 친해져 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5km정도 길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 됩니다. 다리는 별로 안아픈데 오른 쪽 어께만 얼마나 아픈지, 조절을 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이제 내일부터 힘들텐데 엄마 아빠 집에서 응원이라도 해주세요. 그럼 19일날 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도착하겠습니다.
2008.1.6 도솔올림


오수정 대원

엄마, 아빠 저 수정이예요. 오늘 발대식을 하고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걸어가는 걸 시작해요. 생각보다 더 힘들었지만 걱정하시는거처럼 포기는 절대 하지 않을거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엄마가 말씀하신대로 고쳐야 될거랑 버려야 할 행동이나 모습도 고치고, 버리고 돌아갈게요. 여기 오니까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느끼고 있구요. 집도 그립고 엄마 아빠도 보고싶어요. 돌아가면 앞으로 저절로 말도 잘 듣게 될 것 같아요. 통화도 하면서 엄마 아빠 목소리도 듣고싶은데 너무 그리워요. 포기하지 않고 꼭 해내서 돌아갈게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최은비 대원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오늘 처음으로 행군을 시작했어요. 5km밖에 안걸었는데도 힘이 들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행군하고 돌아갈게요. 평소에 며칠 몇주씩 부모님과 떨어져 있을 때는 별로 보고싶거나 그리운 지 몰랐는데 이 곳에 와서 고생을 하면서 떨어져 있으니깐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어요. 부모님께서 고쳐오라고 했던 많은 습관을 이곳에서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2주 정도를 더 걸어야 하는데 그동안 부모님이 많이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요. 2주뒤에 서울에서 뵈요.


최정홍 대원

안녕하세요 저 최정홍이예요. 지금은 제주도에서 나와서 해남을 보고 어느마을의 노인정에 와서 밥을 먹었어요. 이제 걱정도 안하실 것 같아서 쓰는건데요, 걱정좀 해주세요. 인터넷 편지도 좀 써주시구요. 해단식때는 안오셔도 되요. 아무튼 무사히 마치고 돌아갈게요.
2008년 1월 6일 일요일 최정홍 올림


* 내일은 6대대가 올라올 예정입니다
?
  • 김도솔 2008.01.09 22:57
    도솔아 어깨 아프면 무게를 좀 줄여달라고 대장님께 얘기하려므나. 지루하고 힘든 것은 견뎌야 하지만 아픈 것은 무리하면 안되니까 꼭 말씀 드리기 바란다. 힘내라..아싸..똥끌라뽕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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