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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1월13일 - 2대대 (지수, 지윤, 도완, 경찬, 윤도, 재형, 윤나)

by 탐험 posted Jan 14, 2008

부모님께 쓰는 편지
2대대 : 김지수, 나지윤, 김도완, 김경찬, 강윤도, 서재형, 주윤나

김지수 대원

엄마, 나 지수예요. 요즘은 하루에 30km와 야간 행군을 기본으로 걷고 있어요. 오늘도 밤까지 걸어서 어느 교회에 도착했어요. 요즘은 너무 추워서 걷기가 힘들어요,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걸으면 얼어 죽을 것 같아서 안 쉬면 좋겠단 생각도 들어요. 간식도 없어서 정말로 평범한 밥과 과자들이 그리워요. 얼어붙은 손으로 글씨를 쓰려니 힘드네요. 집도 그립고 엄마아빠도 그립고 모든게 그리워요. 이제 오늘인 지나면 5박 6일이 남으니까 참고 열심히 걸어볼게요. 그리고 이제는 엄마 편지가 하나도 안와서 서운하지만 그것도 잊고 떨쳐 낼게요. 경복궁 올 때 제 핸드폰 좀 갖다 주세요. 그리고 빵, 떡, 과자 같이 맛있는 것 좀 사다주세요. 어서 리 경복궁에서 뵙길 바래요. 보고싶어요 ♥


나지윤 대원

엄마아빠, 나 지윤이예요 ㅋㅋ 여기서 정말 재밌게 보내고 있어요. 이젠 물집도 안나고 서서히 적응되가요.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 요즘 서서히 먹을 것의 유혹에 힘들어져요 ㅠ 나 도착하면 정말 맛있는 거 해 줘야 해요 ㅋㅋ 아, 요즘 여기서 석현이 되게 잘 걷는단 소리 많이 들었어요 ㅋ 나랑 비교되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받아들이는 편이예요 ㅋ ㅇ_ㅇ 여기서 얻는 것도 많고 주는 것도 많고 꾸밈없는 그런걸 알았구요. 잘 지낸다는 거 잊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경복궁에서 뵈요 ㅋㅋ


김도완 대원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잘 계신가요 ㅎㅎ 전 잘 있어요. 대장님들도 좀 재미있고 걷는 것도 힘들지 않고 밥도 어제는 돈까스가 나왔어요. 지금은 몽쉘, 롯데 초코파이, 갈아먹는 배주스, 식혜, 치킨, 콜라가 먹고 싶은데요. 집에 가면 이것들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이젠 정말 학원 잘 나가고 학교 잘 나가고 공부 잘 할게요. 아빠 집에 가면 짜증 안내고 말 잘듣고 동생이랑 절대 안 싸울게요. 할머니 이제 정말 성질 안 부리고 잘 먹던 밥도 더 잘 먹고 잘 할게요. 할아버지 이제 절대 대들지 않고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잘 할게요. 도연아 이제 양보 잘 하고 안 때릴게. 가족 전부 사랑해요 ♥


김경찬 대원

부모님께, 엄마 아빠 나 경찬이야. 여기오고 한 10일 넘으니까 진짜 집이 그리워진다. 집에 있을 땐 편하고 배불러서 이런 줄 모르고 지냈는데 여기 오니까 확 달라진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5~6일 더 남았다 ㅠ 그리고 빨리 끝내고 집에 가면 나 3만원만 빌려줘. 다. 집에 가면 바로 슈퍼로 달려가서 하나도 남김없이 아무거나 다 사고 싶거든 ㅎㅎ 지금 무사히 잘 걷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엄마 아빠부터 몸 좀 잘 챙겨. 그리고 19일 날 자동차 갖고 오시구요, 19일 날 경복궁에서 좋은 얼굴로 봅시다.
1/13 경찬이가


강윤도 대원

부모님에게, 안녕하세요. 저 윤도예요. 저 걱정 아직도 많이 하시죠? 힘은 들지만 그래도 견딜 만 해요. 윤현이는 저 없다고 많이 심심하다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세요. 19일 날 도착하면 더 재미있게 놀아준다고 하세요. 여기서는 제가 싫어했던 음식이 저도 모르게 맛있다고 순식간에 먹는 거 있죠. 앞으로는 편식이 사라질 것 같아요. 19일 날 꼭 윤현이 데리고 경복궁으로 오세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내 동생


서재형 대원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누나도) 나 재형인데요.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며 아주 잘 하고 있어요. 그러니깐 제 걱정 하지마시고 평소처럼 잘 주무세요. 누나도 잘 자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원이 두가지인데 경복궁에 올 때 탄산음료 (사이다 말고) 좀 사주고 게임 아이디 찾도록 허락해 주세요. 근데, 안경이 또 뒤틀려졌어요. 그럼 얼마 안남은 19일 날 경복궁에서 봐요. 안녕 ~


주윤나

엄마께 ~ ♡ 엄마, 맨날 쓰는 말이지만 작은 딸 윤나쓰야 ~ 뚱땡이 말이야 ^^ 엄마 지금 엄청 보고싶은데 일주일만 참으면 되니까 꾹 참을게. 편지에도 썼지만 엄마 보고 싶을 때마다 몰래몰래 울어. 그렇게라도 안 하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애 ㅠㅠ 지금 향수병 환자 상태니까 19일 날 경복궁에서 만나면 맛있는 것 엄청 마니 사줘야 되염 ~ ♡ ㅋㅋ 글구 만나면 나 꼭 안아주고 같이 기뻐해줘야 돼 !! 지금 생활이 많이 힘들긴 한데 일주일 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으로 겨우겨우 견디고 있어. 엄마 보고 싶어 ~ 왜 보고싶다는 말 밖에 안하냐고 하면 여기와서 행군할 때에는 진짜 엄마 생각밖에 안 날 정도로 힘들기 때문이야. 엄마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걸 ? ㅠㅠ 엄마 꼭 몸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다녀야 돼 !! 여기오니까 엄마 어디 아플까.. 사고날까.. 진짜 걱정 돼.. 흑흑  꼭 경복궁에서 만날 때 10분이나 20분 전에 와서 맞이해 줘야 돼 ~
작은 뚱땡이 윤나 올림



?
  • 김경찬 2008.01.14 11:40
    그립고 보구싶구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아른^^^
    근데 왠 반말???
    멋진(!!!!!)고생시킨다고 막가는게야?
    대장님들이 흉보시겠당...

    모쪼록 대장님들 잘따르고
    남은 일주일은 느낌이 다를듯도한데?
    큰생각, 큰느낌, 많이담아오거라*****
  • 김도완 2008.01.14 21:22
    오늘 마음 먹은 것 잊지말고 꼭꼭 실천하는 도완이가 되기를...
    글 쓴 것 보니까 엄마가 보내길 참 잘한 것같애...
    네가 적어놓은 것 꼭 사다놓을 께.... 약속....

    이제 남은 며칠 잘 마무리하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기를 바래...
    넓은 세상에서 큰 그릇이 되어오길 바란다....
    사랑해 도완아.... 그럼 19일 보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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