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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20대대(최수아,김대현,김남형,김지훈,심동진,김희원,조영찬)

by 탐험 posted Jul 29, 2009
20대대 최수아
‘이런, 휴’를 봐도 알겠지만 집보다는 많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어~
그래도, 내가 자청해서 온 거니까 참을 수 있어.
국토횡단 이라는 걸 너무 쉽게 봤나봐.
지금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지만 이를 꽉 깨물고 참고 있어.
사탕, 과자, 음료수, 쿠키~
집에서는 돈 가지고 슈퍼나 마트가면 다 사지만 여기는 아니잖아.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지만 그래도 제일 하고 싶은 건 가족 얼굴 보는 것.
집에가서는 진짜 잘 해줄게.
투정 안 부리고 공부도 열심히 할게. 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해.
몇 번의 기합의 효과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대관령을 오르는데 눈물이 핑~하고 돌더라구.
진짜 왜 돈 내고 이 고생을 하는지 라는 생각과. 집은 편안하고 그런거.
원래 집이 그리운 적은 거의 없었는데 있어도 몇 번 없고.
헤휴~ 이 편지에 적기에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
이제 약 일주일 남았지만 왠지 그동안 살 빠질 것 같아 ^^
올 때 사과주스랑 포도주스 쫌 사와! 숏다리도~
지금 ‘밥차’왔어. 이만 안녕~!
맛있는거 나와라! 점심 맛있게 먹어~
(엄마, ‘아들아 딸들아!’코너인가? 거기에 답장 부탁할게. 위로 받고 싶어)

20대대 김대현
엄마, 보고싶어요. 집도 보고싶습니다.
정말 힘들어요.
엄마, 집, 우리 마여사 모두 다 보고싶어요.
그리고 제가 집에서 컴퓨터만 하다가 컴퓨터도 엄마도 없으니
컴퓨터보다 엄마가 더 보고싶어요.
그리고 사랑해요 엄마 정말 보고싶습니다.
그러니까 콜라랑 포카칩 좀 사줘용~
저 없는 동안 다치지 마세요!
여기는 하루가 정말 길게느껴져요..
7/28 - 엄마가 좋은 대현이

20대대 김남형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남형이에요
처음에는 정말 낯설었지만 지금에는 익숙해지고 많이 적응되서 괜찮고요
우리 연대끼리 모두 다 친하고요.
또 행군할 때 정말 힘들지만 참고 견디고 있어요.
아침, 점심, 저녁도 잘 먹고 있는데 집에서 엄마가 해준 음식이 그리워요.
이제 8일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열심히 활동하고 행군할게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P.S 8월 5일날 맛있는 음식 해놓으세요.

20대대 김지훈
안녕하세요? 저 지훈이에요.
그립습니다 엄마도 그립습니까?
전 엄마가 매우 그리워요.
그 때 여기 오기전에 짜증내서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전 항상 엄마가 우상이고 짱이고 존경합니다.
여기 형들과 친구들이 잘해주니깐 걱정마시구 제발 제발 엄마 몸 챙기세요.
이것만 지키면 전 걱정 할 게 없어요.
항상 엄마가 아프실까 걱정되요. 여기는 단체 활동이라 힘들어요.
하지만 참고 견딜게요.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숙모, 민서, 뽀뽀 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엄마 제가 한 말 명심하세요.
엄마 몸부터 챙기세요
저 데리려와 주세요.
잘 돌아오겠습니다. 엄마도 잘 계시고계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20대대 심동진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잘 지내고 계세요?
전 고생하고 있어요. 장난 아니구요, 먹을거 잘 먹고 다치지도 않고 잘있어요.
이제 반 정도 남았네요.
친구들도 잘 사귀었어요.
남은 7일 정도 잘 지낼테니까 걱정 하지 마시고 서울 도착날 뵈요.
동윤이 잘 지내죠?
동윤아, 8월 5일날 보자 ~!!

20대대 김희원
엄마, 안녕하세요 저 희원이에요.
엄마, 지금 7일 째 예요. 울릉도에 있을 때는 조금 실내에서 자고 편했어요.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어요. 흑흑
지금 대화라는 곳으로 가고 있어요. 대화-안흥, 안흥-원주, 원주-지정, 지정-지제,지제-양평,양평-구리, 구리-서울이 코스예요.
엄마 저 깨달았어요. 공부가 이것보다 100배 아니 10000배 더 낫네요. 정말 공부가 쉬웠어요. 이제 공부 열심히 할게요. 공부 열심히 할래요.
지금 이렇게 걷고 있는데 이제는 공부가 지금 하고 싶어져요.
엄마, 제가 평소에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초코파이나 오예스 하나가 왜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지요? 간식으로 나올 때마다 맛있어 죽겠어요.
집에 가서 복숭아, 자두, 옥수수, 자장면, 고구마 피자 등등.. 다 먹고 싶어요.
특히 엄마가 해주시는 두부김치가 너무 그리워요.
아빠도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집에가서 말 잘들을게요.
그럼 나중에 집에서 봐요 사랑해요

20대대 조영찬
엄마, 예찬아 지금 잘 지내고 있어?
난 잘 지내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을수록
집과 가까워진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
울릉도에서 나와서 행군이 시작한지 삼일짼지 사일짼지 모르겠지만,
발바닥도 아프고 씻는 것이 자유롭지 못해.
물통이 없어져서 지금 친구들꺼 빌려쓰면서 버티고 있는 중이야.
이거 쓰는 중에도 집이 그리워.
그래도 크게 걱정 할 일은 없으니 안심되.
이제 1주일 정도 남았어. 그럼 1주일 뒤에 봐
그때까지 더 열심히 집을 향해 걸을게.
p.s 알로에 주스 한병만 사다놔줘. 부탁이야.

?
  • whdudcks 2009.07.29 12:02
    우리 영찬이 장하다. 참 대견스럽다. 엄마 아빠는 강릉에서 서울까지 꼬박 걸어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하지만 영찬이가 잘할수 있을꺼야. 모든일을 한걸음부터라는 것이 실감이나지않니? 물통이 없어져서 곤란하겠구나. 친구는 많이 사귀었니? 집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가족을 그리워한단말로 해석해도 되겠니? 아빠의 편지는 읽었는지... 아빠가 계신곳은 컴퓨터가 없어서 남의 노트북을 빌려서 한번 보냈을꺼야. 영찬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걷는지 많이 궁금해. 마니마니. 또 답장을 받을수 있을까? 많이 보구싶다.
  • 김지훈_10 2009.07.31 03:52
    엄만 바보인가봐...후니가 글 올린 것도 모르고 있었어...어쩌면 저거 울 아들이 쓴 편지 맞아?^^..아...감동이야...그랬구나..엄마 건강이 걱정되었구나...그래..알았어..울 후니 걱정하지 않도록 건강에 더 주의할께...^^물론 울 지훈이 데리러 가지요..오늘 가족들에게 안부전하도록 할게...웬지 많이 컸을 것 같은 우리 후니의 모습과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슴 벅차다...빨리 보구싶구나..무조건 건강히 무사히 돌아와야 하는거 알지?...곧 만나자...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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