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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4대대(나기수,이선제,강병수,백종윤,김재민,이민규)

by 탐험 posted Jul 25, 2009
4대대 나기수
부모님께.
안녕하신지요 아들입니다. 여기온지도 언~3일이 되었네요.
요즘 간혹 내리는 비로 인해 행군이 많이 힘들지만 옆에서 잘 지도해 주시는 대장님과 여러 동료대원들과 함께 즐겁게 걷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즐겁게 걷고는 있지만 만약 신청하던 날로 돌아간다면 과연 신청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열심히 걸어 집 앞에 대문에 도착할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리고 누나 나 없는 동안 맛난거 먹으로 가지마.=_=;
-기수올림-

4대대 이선제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선제예요.
처음엔 이런데 왠지 힘들고 재미가 없을 거 같아서 안 오려고 했는데, 오길 잘 한 거 같애요. 왜냐하면 혼자서 해야할 일도 많아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면 나중에 혼자서 살 때는 대비해 배울 수도 있고, 아빠 말씀대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겼어요. 몇 명의 형들과 동생들 그리고 저와 동갑 아이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힘들게 밖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기고, 매일 피곤하게 사시는 부모님 저를 위해 돈을 벌어오시고, 저를 여기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해요. 여기서 의미 없이 오지 않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갈께요. 다음주에 뵈요. 사랑해요

2009년 7월 24일
놀러온 아들 선제가


4대대
Dear. 부모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형도 안녕? 대체 왜 나를 여기로 보낸거야. 정말 먹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왜 날 여기로 보낸거예요. 정말 집에 가고 싶어요 그래도 밥은 맛있구 대장님들도 착하셔서 다행이예요 그리고 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엄청 잘 지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From 병수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4대대백종윤

엄마에게
엄마, 저 종윤이예요.
그동안 편지 못 드렸죠?
여기는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힘들어요./
그래도 그 와중에 친구 사귀었어요.
6학년 2명, 중학생 2명예요.
이름은 홍승갑, 김병준(6)/ 이선제, 박현규(중2)예요.
물론 재학이 형과고 잘 있구요.
일지 쓰고 편지쓰고하다보니 펜이 자꾸 싫어요.
지금 쓰는 건 모나미 볼펜이예요.
처음 쓰던건 어디로 갔을지?
그래도 다른 건 바뀐 건 없어요.
비록 힘들어도 완주 할꺼예요!
아직 행진 시작도 않했구나.
아무튼, 아자아자 파이팅!~
2연대 4대대
2009년 7월 24일
울릉도에서
종윤이가

4대대 김재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재민이 예요
여기 온지 2일 만에 샤프를 잃어버렸어요.
산지 별로 안 되었는데 죄송합니다.
여기 온지 3일 밖에 안 되었는데 집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에 보내는데 비용도 많이 들이면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서는 집에서 하는 개인 활동이 아니고 단체활동이여서 너무 불편해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여기와서 친해진 친구들도 조금 있어요. 하루에 25~ 30km를 걷는데요. 빨리 걸어서 서울에 와서 빨리 엄마, 아빠, 지수 보고 싶어요.
그럼 나중에 서울에서 만나요. 안녕히계세요.
2009년 7월 24일
재민올림

4대대 이민규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민규예요.
어머니! 어머니랑 헤어질 때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울 때 저는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그리고 어머니에게 고마운게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면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저를 국토 횡단 탐험 캠프 단체에 보낸 것이예요. 그리고 어머니가 가기 전에 건담을 사주고 에버랜드에서 놀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그 감사를 아직까지도 잊지 않고 있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통화도 못하고 이렇게 있으니깐 너무 답답해요 울고 싶어요. 엄마 많이ㅏ 보고싶어요 저 집에 가면 효자가 될께요 . 민성이도 잘 돌보고 아쁜 말도 잘 듣고 심부름 잘하고 책 많이 읽을께요. 엄마, 아빠 안녕히계세요.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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