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국토대장정]2대대- 수영, 익준, 경필, 승현, 지환, 의준, 재창, 지민, 하경, 소연

by 탐험 posted Jul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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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의준이에요. 여기에 온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벌써 집이 보고 싶어요. 제일 그리운 것은 집에 있는 침대에요.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자려니 잠이 안와 잠을 별로 못자요. 그리고 행군은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대장님들의 격려와 부축으로 오늘 행군을 무사히 마쳤어요. 내일은 등산을 할 예정이라는데 정말 걱정이에요.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2010.7.29 의준이가

임경필
엄마, 아빠가 억지로 보낸 국토대장정에서 벌써 2일이 지났어요. 어제는 안 걷는다고 했지만 무령 계곡과 삼화사를 갔지요. 또 오늘은 정말 힘들었어요. 평소 집에서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더위에 약한 내가 오늘은 온 몸에서 땀이 많이 내려서 고생했어요. 1시간 행군, 20~40분 휴식, 1시간 행군, 다시 휴식 이렇게 반복이 되니 종아리와 허벅지가 아프네요. 하지만 집에 돌아갈 때 까지 건강하게 가도록 노력할게요.
엄마에게 둘재 아들 경필이가

김지환
안녕하세요. 저 지환이에요. 벌써 저는 중2가 되었고요. 옛날보다 더 의젓해졌어요. 그리고 제가 여기 ‘국토대장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늘, 하루에 28km를 간 것이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또는 과천과 비교되는 자연이 좋고요. 여기 중에서 제일 보고 싶은 것은 동해바다였는데 거기에 들려서 기분이 무지 좋았어요. 그리고 거기(국토대장정)에 있는 체험단 중 친구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 헤어진 친구들과 우리 반 또는 어울리다가 친구가 된 친구들. 그래서 저는 별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건강상 문제가 없었고 저는 여전히 잘 보내고 있어요. 여기 있는 도중에 우리집에서 보지 못한 모기와 꽃들이 있어요. 보지 못한 것 중 제가 인상적인 것은 벽돌에 한문이 써져있는 것이에요. 그 바위는 청옥산 중 무릉 바위에 써 있는 바위에요.
엄마, 아빠 아직도 저를 걱정하신다면 하지 마세요. 무사히 잘 갔다오고 나중에 인사드릴게요.

양익준
엄마, 아빠 저 익준이에요. 우선 이 곳은 정말 힘들고, 덥고 텐트에서 잠을 잡니다. 역시 집이 최고인 것 같아요. 집에 비하면 이곳은 야생입니다. 한번도 쳐 본적 없는 텐트를 치고 잡니다. 모기도 너무 많아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였습니다. 걷는 것도 차만 타고 다니다가 무거운 짐을 메고 걸으니까 발도 아프고 눈도 따갑고 어깨도 아픕니다. 이제 2일차인데 이틀 동안 힘든 일만 있었던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이제 나중엔 재밌는 것도 많고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정하경
엄마 아빠, 오늘이 국토 대장정 둘째날이에요. 어젠 가방은 버스에 두고 산도 가고 절도 가고 동굴도 갔지만, 오늘은 정말 무거운 배낭을 메고 28km를 걸었어요. 내리 쬐는 태양 볕에 썬크림은 덕지 덕지 발랐지만 다리하고 팔이 조금 탔어요.
여기는 집이 아니라서 모든 것을 조원들과 함께 해요. 씻는 것도, 밥 받는 것도, 텐트에서 자는 것도 함께 했어요. 텐트를 조원들과 직접 피고 접어야 하는데, 그 경험이 매우 새로웠어요. 아까 걸을 댄 처음엔 매우 힘들고 그랬지만, 좀 걷고 나서 보니깐 익숙해져서 괜찮았어요. 그런데 끝에서 걸을 댄 머리도 아프고 꽉 막힌 것 같아 걸어도 걷는 것 같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냥 내 다리도 아닌 것 같았는데 이런 고비가 앞으로도 몇 번이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해요. 걷다가 하얀색의 산을 봤는데 내일은 배낭을 메고 그 산을 넘는게 목표에요. 걸을 때 아이스크림, 슬러시 심지어 내가 싫어하는 탄산음료까지 먹고 싶었어요. 내가 정말 돌아가서 먹고 싶은 것은 수박화채랑 팥빙수에요. 여기 있다보니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엄마, 아빠 잘자요!

박지민
잘 지내셨어요? 전 어머니, 아버지 둘째 딸 지민이에요. 아직은 편지 쓸 정도의 힘은 있어 열심히 말씀드릴게요. 어머니, 아버지 저는 국토대장정이 그리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는데요, 직접 해 보니 아니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고 싶고, 울고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일 쓰러질 지어라도 해 보려고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28km 걷는 것도 이리 힘든데 30km 산 올라가는 것은 얼마나 힘들까요? 대장님께서도 내일은 지옥의 날이라며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자신이 없어요. 도중에 울까봐 겁이 납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도 뭐가 그리 슬픈지 눈물이 좀 나요. 거리를 걸으면서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 보고, 울고 싶었지만 앞으로의 일정 이겨내볼겁니다. 도중에 쓰러져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쩌면 집에 엄마를 보자마자 울지도 모르겠지만 잘 받아주세요. 어머니, 아버지 일주일 동안 저랑 떨어져 있는 동안 잘 지내시구요. 저 또한 잘, 건강하게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2010.7.29 목 박지민 올림

이수영
엄마, 아빠 저 이수영입니다. 여기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엄청 힘이 드네요. 국토대장정 오면서 ‘겨우 걷는 것쯤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힘드네요. 그래도 일단은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엄마한테 인덕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는데 꼭 와주셨으면 합니다. 아빠는 일이 바빠서 못 오실 것 같고... 어쨌든 마지막날 까지 열심히 걷고 다친 모습 없이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 날 만나요.
2010.7.29 수영이가

추소연
안녕하세요. 저는 소연이에요. 여기에 온 지 이틀이라는 시간이 됐네요. 엄마가 가장 그립네요.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먹기 싫은 것도 먹어야 되고 하기 싫은 것도 해야 되니 약간은 막막하네요. 이제는 동생이랑 싸우지도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도 가게 열심히 할게요. 또 투정도 안 부릴게요. 제가 지금 너무 힘들어요. 28km 걸어서 그런지 다리도 아프고 목도 어개도 아파요. 제가 없는 동안 아프지 마시고 잘 관리하세요. 만약에 아프면 병원 가서 약도 챙겨드세요. 아 그리고 세연이는 잘 지내요? 저는 안 찾아요? 안 찾으면 섭섭한데... 그래도 언니는 잘 지낸다고 말해주세요. 언니가 세연이 사라한다고요. 왜 오늘 따라 우리 못난이 오빠와 아빠가 생각나지. 그 둘한테도 잘 지낸다고 안부 좀 전해주세요. 저도 잘 돌아갈게요. 그리고 안녕히계세요.
2010.7.29 소연

신재창
안녕하세요 부모님.
제가요. 여기서 새로운 친구를 사겼는데요. 같은 또래이고, 어디 사는지는 모르는 애에요. 제가 왜 그 아이와 친하게 됐냐면은요. 그 아이가 좀 편하게 지낼 수 있어서에요. 앞으로요. 그 친구랑 계속 알고 지내고 싶은데요. 이번 행사 끝나면 바로 헤어질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여기서 보낸 일인데요. 여기서요. 무릉계곡이랑, 삼화사랑, 천곡동굴 등에 갔는데요. 여기서 가장 힘들었던게 학소대에요. 왜냐하면 제가 요즘 체력이 부족해서요. 좀만 걸어도 힘들어요. 그리구요. 이 곳에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은 천곡동굴인데요. 이유는 제가 거기서요. 그... 제대로 보지못한 도굴들도 많고, 그 여름에 가면 굉장히 시원해서 그래요.
둘째날은요. 망상 오토 캠핑장에서 발대식을 한 다음에 행군을 시작했는데 좋았던건 없었구요. 힘든 일만 있었어요. 행군을 하면서 계속 땀이 흘러가지고 온몸이 축축해지니까 기분이 안 좋았구요. 가면서 발도 안 떨어졌고 다리만 저릿 저릿 해서요. 이 행사는요. 꼭 완주할 거에요. 왜냐하면 동생한테 존경 받고 싶구요. 엄마, 아빠한테 칭찬받고 싶어서요.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약간 밉기도 하지만 좋아해요. 이 행사를 보낸 것에 대해 아직 마음이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을... 사랑해요.

윤승현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승현이에요. 여기 온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느낀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어제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지만 오늘 처음으로 행군을 했어요. 가방도 너무 무거운데다 계속 빠른 걸음으로 걸으니 종아리와 다리 근육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행군을 하면서 집의 소중함과 부모님과 함께 했을 때의 편안함이 그리웠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두배 이상은 더 힘들다고 하네요. 하지만 7박 8일동안 잘 버텨내어서 여기서 끝나고는 앞으로 조금 더 의젓해 질게요.
2010년 7월 29일 부모님을 사랑하는 아들 윤승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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