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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아2010.08.01 02:59
수박 화채랑 팥빙수랑 얼릉 와 같이 먹자. 냠냠 찹찹.~~생각만이라도 시원하고 행복하면 좋겠네 ㅋㅋ
무더운 날씨와 무거운 배낭과 싸우느라 힘들지?
많이 힘들 텐데, 씩씩하고 꿋꿋하게 생활하는 게 글 속에서 느껴지는구나.
울 딸 진짜 진짜 대견하다.
집에서 너무 시원하게 있는 게 너무 미안한 생각도 들고.
그래서 네 생각하며 108배를 했단다. 간절하게...

오늘은 버찌가 어디 갔나 저녁 내 찾았어. 책상 맨 아래 왼쪽 서랍이 약간 열려 있었는데 서랍을 빼니 구석탱이에 코를 파묻고 있네.
먹이를 손에 놓고 먹이고 집에 똥 치워서 넣어주었더니 물을 쫄쫄 핥아 먹는구나. 근데 왜 먹을 때 아작아자작 소리가 안 나는 거지? 이빨로 안 씹고 할마시처럼 사랍사랍 먹는 거야. 왜?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꼈다니!!!
이제 하산하시옵소서. 따님!!!
걸을 때 뒤꿈치로, 호흡을 규칙적으로, 체조 틈틈이 해 주고.
자신과 깊이 마주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