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1연대

by 탐험연맹 posted Jul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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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대 -건휘, 서형,승우,우탁,유선, 찬솔, 예찬,혜정, 승호,가람,기중,문희,오랑,태현 김건휘
엄마, 아빠. 저 건휘에요. 어제 목동야구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왔어요. 다음날에는 배를 타고 울릉도에 와서 촛대바위를 보고 지금은 호텔에 와있어요. 내일 모레부터는 계속 하루에 25km씩 걷는다는데 힘들겠지만 제가 8월 5일까지 잘 견디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게요. 그리고 국토대장정을 하며 철이 든 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집에 가면 좀 더 말도 잘 듣고, 학원도 잘 다니고, 공부도 잘 할게요. 그럼 8월 5일에 봬요.

안서형
부모님, 누나 안녕하세요. 저 서형이에요. 뜨거운 햇살이 정말 뜨겁죠? 저도 그래요. 저는 지금 울릉도에요. 이 섬에 인구가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많아요. 아까는 경치가 좋은 해안도로에서 바로 옆에 낭떠러지도 보고 다리를 건넜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경사가 힘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기도 했어요. 육지에 도착하면 배낭을 매야하는데 더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전 이 국토대장정에서 열심히 많은 걸 깨달을 것 같아요. 여기에선 아무것도 못 남기기 때문에 편식도 고쳐질 것 같아요. 부모님, 누나 정말 보고 싶어요. 어머니, 아버지, 누나. 더 나은 모습으로 멋지게 포기안하고 돌아갈게요. 사랑합니다.

김승우
지금 편지를 쓰고 있는 이곳은 울릉도에 있는 콘도 안이에요. 지금까지 엄마는 막 중국에 도착하셨겠지요. 엄마, 아빠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저는요? 안녕했을까요? 못했을까요? 답은 둘 다에요. 이곳에 오기까지 수많은 일을 겪었어요. 버스를 7시간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는 등 힘든 일상이었어요. 또 처음에 내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걱정되었지만 와서 보니 여러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은 친구를 사 겼지요. 엄마 중국은 어땠어요? 동생은 가서 좋았대요? 제가 여기에서 사귄 친구들 중에서 두 명이 조금 특별해요. 한사람은 고등학교1학년인데 중국에서 4년간 살아서 중국원어민처럼 말하고, 또 한 아이는 캐나다에서 살다가 와서 한글은 쓰지 못해 영어를 쓰는 아이에요. 좀 특별해서 좀 더 친해져 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걸은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날씨 때문에 울릉도에서 독도는 가지 못했어요. 그리고 부탁이 하나있어요. 아 말하기 전에 우리 아빠는 잘 계시지요? 하루간 혼자 있어야 되니 외로우셨을거에요. 그리고 부탁이라는 것이 해단식인 8월 5일에 데리러 와주세요. 그리고 같이 여름휴가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서 여름휴가 보내고 싶어요. 그럼 다시 편지를 쓸 때까지 평안히 주무셔요.

김우탁.
안녕하세요. 저 김우탁입니다. 국토대장정을 시작한지 약 2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집이 그리워집니다. 어제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 왔는데 용궁대장님께서 데리러 와주셔서 무사히 강원도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강원도 동해에 도착하여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잤습니다. 오늘은 배를 타고 울릉도까지 가서 바다 산책로에서 8km를 걸었습니다. 가방을 안 매고 걸어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바다 빛깔이 사파이어처럼 파랗게 되어 있었습니다. 탐험을 하며 밥도 맛있고 대장님들도 잘해주셔서 재미있게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쓰겠습니다.

김유선
안녕하세요? 저 유선이에요. 오늘이 국토순례 2번째 날이에요. 보고 싶어요. 오늘 울릉도에 왔어요. 울릉도에 오는데 배를 탔어요~ 그런데 배가 많이 흔들거려서 화장실에서 멀미를 했어요. 하지만 멋진 울릉도에 도착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엄마, 아빠.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은 숙소에서 자요. 야소! 어제는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잤어요.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저 여기서 친구하고 언니들 합해서 6명이나 사귀었어요. 내일은 독도에 가요. 울릉도까지 오는데 3시간 걸렸어요. 내일 독도가지 가는데 1시간 30분이 걸린대요. 건강하세요.

김찬솔
여기 온지 이틀째 밤이네요. 처음엔 그래도 마냥 재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지내보니 힘들기도 해요. 오늘 울릉도에 올 때 배타고 왔는데, 멀미약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별로 멀미도 안했어요. 그냥 계속 잠을 자니 도착해있었어요. 내일 모레에 서울로 가서 다른 팀과 합류해서 횡단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요. 오늘은 배낭을 메지 않고 오르막길과 해안도로 등 총 8km를 걷는 것도 힘들었는데, 25일 부터는 하루에 25km일부터는 하루에 25km씩 그 무겁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횡단해야하는 걸 생각하니…….
최대한 즐기는 마음으로 즐겁게 지내다가 갈게요. 8월 5일 날 봬요.

박예찬
안녕하십니까? 부모님을 못 뵌 지 2일이 지났네요. 제가 생각해보면 자주 부모님을 도와드린 것 같지만 여기에 오면서 제가 평소에 한 건 아무것도 아닌 것 이런걸.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이 우리를 위해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낀 것을 죄송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일 시키신다고 짜증낼 때도 있고 부모님이 힘이 드셔도 힘드시냐는 말 한 번 여쭈어보지도 않고 공부하라고 하면 잘 안하고 게으름부리고 장난치고 누나랑 싸우기도 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지 않고 제 할 일도 안하고 이곳에 들어와서 정말 여러 가지를 느꼈습니다. 14박 15일이 남은 현재 이곳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느낀 점이 많은데 제가 이 횡단캠프가 끝난 뒤 느낀 점대로 행동하는데 작심삼일이 아닌 방학이 끝나도 학교생활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돌아가서 힘들다고 퍼질러 쉬는 것이 아니라 제가 탐험에서 쓴 기간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기강이 해이해 지지 않게 몸가짐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갔다 왔다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으로 여기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은 독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백혜정
편지 부모님께 쓰는거 진짜 오랜만이에요. 그쵸? 어색해도 앞으로 자주자주 편지를 쓸게요. 가족들끼리 여행가는데 싫은 감정을 못 숨기고 가족들이랑 말도 길게 안했었던거 죄송해요. 약속했던 것도 실행하지 못한것이 생각나고 죄송해요. 제 얘기 자꾸 꺼내는 것도 죄송해요. 그리고 속마음 얘기 안하고 자꾸 엄마아빠한테서 멀어지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엄마아빠는 저를 위로해주시고 감싸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틱틱거린다고 저는 엄마아빠께 나쁜감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에요. 원래 잘 표현하는 성격이 못돼서 죄송해요. 국토대장정이 끝나면 앞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 딸이 될게요.

염승호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저 염승호에요. 제가 버스에 있었을 때 엄마가 슬프게 우셔서 제가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 제가 이곳에서 잘 하셔서 집에 도착했을 때 엄마가 기쁘게 해드릴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살아 해요. 아빠께
아빠, 안녕하세요? 저 염승호에요. 제가 국토대장정에 갈 때 아빠를 못 만나서 참 서운했어요. 하지만 제가 집에 들어갈 때는 듬직한 아들이 될게요. 사랑해요.

이가람
2틀째입니다. 첫날은 학교 운동장에서 텐트치고 자는데 비와서 문도 못 열고 탐험에 오기 바로 전날처럼 잠도 설쳤습니다. 오늘은 배를 타고 울릉도에 왔습니다. 배도 타보고 좋습니다. 아니, 좋았었습니다. 여행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와서 대장님들께 혼좀 나니까 놀러온게 아니란 게 확 와 닿습니다. 솔직히 아직 아빠가 말한 것처럼 아무 생각도 안내고 후회도 많이 됩니다. 근데 아주 잘하려고 하진 못하더라고 뒤에 서서 쳐지진 않으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잘 때, 초등학생 중학생애들이랑 자는데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밥은 맛있고 제가 속해있는 1연대 연대장님도 자상하고 친절하셔서 16일이 편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우균이도 잘 챙기고 있고 잘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편지 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잘해보겠습니다.

이기중
엄마, 아빠 저 기중이에요. 저 지금 울릉도에 있어요. 제가 배에서 멀미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여기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안전하게 다니고 있어요. 오늘 울릉도에 와서 촛대바위를 보러갔어요. 오늘은 8km를 걸었는데 모레부터는 25km를 걷는데요. 오늘 8km를 걷는 것도 힘들었는데 25km를 걷는다니 꽤나 걱정이 되기 도해요. 하지만 끝까지 완주할거에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다음에 만나요. 그동안 건강히 지내세요.

이문희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이런 곳에도 보내주시고, 평소에 아무리 짜증내도 다 받아주시고, 다른 집처럼 강제로 공부시키지도 않으시고, 제 의사를 잘 반영해주시니까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키 작고 귀여우신 아바가 보내주신곳에서 잘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울릉도에 있어요. 울릉도에 처음 와서 보니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은 한 8km를 걸었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새 발의 피 정도인데도 조금 힘들었어요. 내일 모레부터 본격적으로 걷기를 시작하는데 그때는 정말 열심히 할 거. 내일은 독도에 가는데 그토록 듣기만 해봤던 독도에 갈 생각을 하니까 신기해요. 이 국토대장정이 끝나고 나서 의젓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앞으로 남은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할 것입니다.

이오랑
안녕하세요. 오늘로 국토대장정에 온지 2일, 한국 온 지 3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저도 꽤 많은 발전을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힘들지 않지만 더 힘들어 지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저는 아픈데 없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은이도 잘 있지요? 그리고 오기 전에 큰어머니가 한약을 많이 챙겨주셔서 몸이 아파도 걱정 없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재미도 있고 아직은 어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 대장님들이 생각보다 엄격하셔서 좋습니다. 어제는 묵호에 도착해서 묵호초등학교에서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샤워도 못하고 머리도 못 감고 찝찝했지만, 피곤이 밀려와서 금방 잠이 들을 것 같았지만 비가 새고 바람 한 점 없는 더운 텐트 안에서는 잠이 쉽게 들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텐트를 걷고 배낭을 꾸리고 대원들끼리 모여 주먹밥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밥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 후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에 긴 비행이었지만 잠이 들어서 뱃멀미도 안하고 잘 도착했습니다. 울릉도해안을 따라 8km를 걷고 도중에 울릉도 오징어라도 사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편지 자주 쓰겠습니다.

전태현
아들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울릉도에 도착해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여기에서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밥도 맛있어서 두공 기씩 먹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울릉도 촛대바위를 보고 경치 좋은 해안도로를 걸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이 끝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저에게 편지를 빨리 써주세요. 사랑해요.
아들올림.
p.s 용돈좀 올려주시고 한글로 강아지 rocky가 얼마나 자랐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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