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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이 이제 막을 내리려 합니다.

by 임을호 posted Jan 10, 2002
좋은밤이에요. 기나긴 여정이 이제 막을 내리려 합니다. 그동안 많이 걸어온 것 같아도 이제와서 다시 돌아보니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아닌거 같아됴, 대대원들과 협력해서 힘든일도 같이 나누고 모자람, 아픔도 나누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몇일전에 보내주신 편지 정말 감사합니다. 편지 때문에 힘든것도 많이 잊어 버린 것 같아요.

한 10일정도 남았을때는 집에 빨리가고 싶었는데 이틀남은 오늘에서야 단체생활의 재미를 알았어요, 우리대대 친구들은 착하고 제말을 잘 따라주니까 칭찬도 많이 받고 우리들도 더 잘 뭉쳐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밥 먹을 준비를 해야 해요. 남은 이틀동안 많이 보고싶을거에요. 안녕히 계세요

2002년 1월 10일 임을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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