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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by 재영이 posted Jan 10, 2002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재영이에요,
어제 엄마, 아빠, 재호의 편지 잘 받았구요,
그 편지 읽으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지금 그 편지는 제 주머니 속에 잘 나누었어요,
매일매일 걸으면서 엄마, 아빠, 재호 생각하면 힘이 마구 마구 나요,
걸어야만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기 와서 밥, 물의 소중함과 가족과 집의 소중함을 느꼈고, 저의 나쁜 버릇도 몇 가지 고쳤어요,

오늘이 9일이니까 이제 3일만 더 있으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겠네요,
빨리 보고 싶어 죽겠어요,
그리고 돌아가면 정말 남자답고 활발한 아들이 될 께요,
또 동생한텐 아주 좋은 형이 될 거구요,
그럼 12일날 뵈요,

2002. 1. 9. 재영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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