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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너무 시끄럽네요

by 황선희 posted Jan 25, 2002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 무사히 잘 다녀와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방문하였는데 자식들 사랑하는 마음이 저 보다 많아서 인지 난리들 이네요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옛 조상들이 만든 말들중 하나도 틀리는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 다들 아실거예요
저희 아이는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고 좋아하여서 남편과 저 또한 마음이 흐뭇하였답니다.
우리애가 얘기하는 것으로 봐서는 일본열도 탐사대원도 숙식 문제는 유럽탐사대원들과 비슷하였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이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겠어요
제 생각은그렇네요
내 집에서 내품에 끼고 있을때는 한없이 사랑하여 주고 공동체 생활이나 체험학습을 보낼때는 그곳의 환경과 생활에 푹 빠져서 익숙해질수 있게 하는것이 올바른 학습법이 아닐까 하구요
좋은 호텔 맛있는 식사 편리한 이동수단 이 모든것을 갖추어 신청을 접수를 받으면 아마도 또 우리부모들은 경비가 너무 비싸다고 달가와 하지 않을게 분명하지요.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어느누구 못지않게 자기 자식을 사랑하고 잘 되기를 바라겠지요
저역시 마찬가지로 우리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기에 얼마나 도움이 될련지는 몰라도 나중을 대비하여 강한 아이로 키운답시고 캠프다, 체험학습이다, 탐사다 하여 많이 보내 봅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결정하기전 아이의 의견을 들어서 선택하여 경비만 지불 하여주고 그 뒤의 모든것은 아이와 진행하는 단체를 믿고 잊어버립니다.
어차피 아이의 인생은 아이 자신이 헤쳐 나가야지 험난하고 힘든다고 부모가 마음아파 하면서 대신 인생을 살아 줄수 없기에 말입니다.
진정한 자식사랑, 그리고 올바른 자식교육법은 각자의 몫을 충실하게 수행할때만이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부모의 몫, 선생님의 몫 이 모든것이 일체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의 의견을 무시하여도 안되고 부모가 선생님의 자리를 빼앗으려 하여도 안되지요
조금 내 마음에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금방 그것을 탓하고 나서면 교사든 자식이든 자기의 주관이 없어지고 맙니다.
주인이 새로 앉을때 마다 바뀌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만 봐도 알수가 있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더 적으면 욕먹을것 같고 제 생각과 같지 않은 부모님들께는 죄송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에 탐험연맹을 통하여는 처음으로 아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저는 마음이 무척 흐뭇하네요
내자식 둘만 데리고 여행다녀와도 힘든데 고삐풀린 망아지 같은 녀석들 데리고 해외까지 나가서 챙기고 먹이고 잠 재우며 좋은 추억 만들어 주어 감사하고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보내만 주면 또 갈거라고 하네요 (의젓하고 착해서 경비가 많이 들거나 하면 아빠,엄마에게 미안해 하거든요)
또 보낼거예요
초등학교때 경험할수 있었던 것은 거의 모두 경험한 터라 이젠 더 힘든 탐험을 보내더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게 할 것입니다.
모든 대장선생님들
부모인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인데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고 감사 합니다.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엄청 많이 배우고 왔다"는 아이의 말이 아직도 제 기분을 좋게 합니다.
건강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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