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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민2011.01.14 09:39
경민아.
국토대장정도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구나.
사실, 너를 협박(?)해서 보내놓고도 마음은 편치 않더구나.
다만 너의 착한 성품과 평소 보아온 씩씩함으로 잘 해낼거라고
믿었을 뿐이었지.

역시,
사랑하는 조카 경민이는 이 큰고모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힘든 고난의 행군을 잘 이겨내고 있구나.
그럼 그렇지.

너의 글을 읽어보고 훌쩍 커버린 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떠냐? 처음에는 가기싫어 했지만 잘 갔다는 생각은 들지?
네가 잘 견뎌낸다는 것은 네가 그만큼 가능성도 있고,
기본적인 삶의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다.

큰 고모부는 너의 그런 마음을 믿고 있었기에 이번 국토대장정을
추천했단다.
후회없이 걷고, 후회없이 고통스럽고, 후회없이 생각해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너를 믿으마.
- 악당 큰 고모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