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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by 정광민 posted Jul 31, 2002
안녕하셨어요
제가 국토순례를 온 지 벌써 5일 째 밤이예요.
오늘은 우리 대대의 사충원 형이 노래를 불러서 따라 부르다 보니 많이 힘들지도 않고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주위의 형들이 하는 말이 "진작 이렇게 노래를 불렀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하면서 즐겁게 걸었어요.
이 때까지 것은 것 중에서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쉬웠던 것 같아요. 또 제 생각에는 오늘 국토순례에 온 대원들도 가장 줄을 잘 맞추고 말을 잘 들은 것 같아요.
그럼 이만 줄일께요.
2002년 7월 29일 월요일
광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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