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차 국토] 9대대 - 도원, 산, 인혁, 은지, 병찬, 효경

5연대 9대대 길도원

어머니께
엄마! 보고 싶어요.
집에서는 매일 에어컨만 키고 그러는데 나와서 이렇게 며칠 힘들게 보내면서 모든게 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모든 일을 할 때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5연대 9대대 장산

7월 23일 제주도를 3박 4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해남의 땅끝 마을을 지나 어느 갯벌체험장으로 갑니다.
1주일 후에는 수도권에 있겠지요.
8월 5일 날에 인천 갔다가 울산에 가겠습니다.
아! 한 가지 말 안한 게 있어요.
집에 가면 자유를 주세요.



5연대 9대대 최인혁

오늘 처음 시작인데 매우 힘드네요! 엄마!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께 아무이상 없어요.
그리고 가면 치킨 사주 세요.
너무 피곤하니까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막내올림



5연대 9대대 추은지

오랜만입니다. 지금은 한창 전성기에요. 30km를 걷는다는데 체감은 40km.
여기서 힘든 점은 밥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군은 한라산보다야 힘들지 않네요.
지금은 콜라가 정말 먹고 싶어요. 끝나면 콜라 사주 세요.
식빵이랑 양념감자 양파 맛으로요.



5연대 9대대 이병찬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지금은 5일째여서 제주도에서 관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종단탐험을 떠날려 해요.
오늘 여러 군데를 갔다 왔는데, 배낭이 없었는데도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평소에는 무관심이었던 물의ㅜ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까 통제가 안돼서 대장님들이 많이 화나신 거 같아요.
잘 따랐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남은 2주일 후, 경복궁에 도착했을 때 핸드폰하고 사이다 좀 같다 주셨으면 해요.
이병찬 올림



5연대 9대대 심효경

7월 23일 토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저 효경이에요.
엄마, 아빠 이제 며칠 안 되었는데 벌써 보고 싶어요. 해남의 어느 갯벌 체험학습장에 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힘들지만 저만 힘들게 아니니까 함고 하고 있어요.
피곤해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그러고 있어요.
내일이면 여기서 출발해서 월남사지까지 걸어가요. 제가 많이 힘들지 않게 응원해 주시는 거 잊지 않았죠?
누나도 힘내고 나 좀 응원해줘요. 나 힘들지만 참고 남는 날 다 참고 열심히 걸어갈게요.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할게요.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