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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랑스러운 아들

by 영송이 posted Jan 23, 2003
아빠께
아빠 저 아빠의 자랑스런 아들 한국탐험연맹 영남대로 종주탐사대원 심영송입니다. 저 솔직히 아빠께서는 그냥 배만 타고 다른나라 돌아다니면서 배달만 하시,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빠께서 힘들다고 하실 때 그냥 하신 말씀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종주참사를 갔다 올 때 정말로 힘든 것이 무엇인지 알겠어요. 아빠한테 혼날 때 정말 속으로 짜증낸거 이미 아시고 계실 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혼내주신거 고맙습니다. 그거 덕분에 고친 버릇이 여러 가지에요, 아니! 아빠가 해주신 라면 먹고 싶네요. 라면에 만두, 김치, 계란 넣어서 만든 라면 맛있었는데.. 그리고 엄마가 해주신 치킨, 누나가 해준 김치볶음밥 다 맛있어요. 집에가면 효도할께요. 아니 효도 하고 싶어도 안될 때가 있으니 효도하도록 노력할께요. 이 엽서는 마지막이에요. 엄마, 누나, 아빠한테만 쓰고 시간이 없어서 친구한테는 쓰지 못했어요. 엄마, 누나, 아빠, 정말 사랑해요. 2003년 1월 22일 수요일 - 가족을 제일 사랑하는 영송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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