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29차국토]5대대 : 지영, 민우, 희준, 동현, 연준

by 탐험 posted Jul 31, 2011
3연대 5대대 김연준

엄마, 아빠, 형에게엄마, 아빠, 형! 저 연준이에요. 우리가 이제 만날 8월5일까지 이제 6일이 남았어요.
드디어! 이제 걸을 때마다 기대 되요.
현재 해남, 나주, 광주, 장성, 정읍, 전주, 익산을 지나 도경계를 넘어서 충청남도 논산에 있어요. 이제 우리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엄청나게 소중한 것을 많이 느껴요. 물의 소중함, 밥의 소중함, 그리고 간식의 소중함, 집의 소중함, 차의 소중함.
마지막으로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쉽다는 것도 느꼈어요. 집에 가면 에어컨 틀어놓고 음료수를 마시며 수학경시대회 준비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서울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왔다는데 안부를 묻고 싶네요! 어제 전주에는 비가 엄청 와서 우비를 처음으로 썼어요. 제 몸 상태는 지금 그저 그래요. 웃기게도, 집에 있을 때보다 땀이 덜나요. 그런데 온 몸을 모기에게 물리고, 땀띠와 두드러기가 엄청 났어요. 어서 경복궁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싶어요. 걸을 때도 그때 생각해요.
엄마, 아빠, 형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 안녕히 계세요.
p.s. 형 보고 8월 5일 경복궁에 케리를 가져오게 말해주세요. 이유는 비밀이에요.
사랑하는 아들 연준 올림




3연대 5대대 조동현

어머님과 이모께
어머님, 이모 잘 지내졌습니까?
저 어머님의 아들 조동현입니다.
어머님, 이모 저는 여기생활이 재미있고 밥도 맛있고, 좋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계세요.
어머님, 이모. 제가 여기서 잃어 버린 것이 많은데 용서해 주세요.
여기서 보통 생활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집의 소중함, 밥의 소중함, 부모님의 소중함, 소지품의 소중함, 청결의 소중함 등등.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아들 조동현 올림




3연대 5대대 은지영

Dear Parents,

        We are more than halfway finished! Unexpectedly, we are 1 day ahead of schedule but still far away from Seoul. It can actually be pretty fun here when we play games and race and stuff but there's also a lot of 군기잡기. Useless, in my opinion but oh well. XP

        I've made some really close friends here, both guys and girls, and I wish I could keep in touch. But Korean people apparently use Cyworld not Facebook, and Cyworld needs a 주민번호. ㅠ.ㅠ



        I heard most of Korea is flooded. Is 이모할머니's okay? I received your letters today and even shot a 영상편지. I miss you a lot but I'm fine otherwise so don't worry. Please be safe in Guam and have fun! Love you lots and see you soon. <3<3<3



3연대 5대대 양희준

어머니, 아버지께
어머니, 아버지 또 한 번 작은 마을에서 편지를 씁니다. 곧 있으면 제가 집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꽤나 힘든 시기는 지나고 보다 쉽고 대장님들과 대원들이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어머니, 아버지 지금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이제 너는 집에 어떻게 생겼는지도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집에 가서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요. 이제 곧 뵙겠습니다. 이제 저는 음식의 소중함과 집의 소중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국토대장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준 대장님들과 대원들한테도 고맙지만 제가 이 고마움을 알게 해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합니다.
막내 희준 올림




3연대 5대대 유민우
사랑하고 보고 싶은 소중한 우리 가족에게
엄마, 아빠, 누나, 민진이 저 민우에요. 벌써 두 번째 편지를 쓰네요.
어쨌든 우리가족 모두 너무나도 보고 싶어요. 경복궁에 도착해서 빨리 보고 싶어요. 이제 5일 남았는데도 너무 그립네요. 아참 어제는 야간행군을 했어요. 새벽 2시까지 걸었어요. 조금 졸렸지만 낮잠시간을 주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여기 있는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진짜 조금만 참으면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향수병을 꾹 참고 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오늘 편지를 받았어요. 여기 대원들 모두 다 같이 받았는데 거의 울었어요. 물론 저도 울었어요.
너무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편지 쓰는 곳은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초등학교에 있어요.
최대한 빨리 갈게요. 우리가족 모두  사랑해요.
p.s. 서울에 물난리 났다는데 괜찮으세요? 제발 괜찮으시길 빌게요.
민우올림





?
  • 유민우 2011.08.01 08:28
    민우야 아빠다. 더 다른 말이 필요 없구나. 보고싶구나. 의젓하구나. 자랑스럽구나. 사랑한다. 넌 최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71 오늘 편지를 받았어요.. 2002.01.09 753
1670 보고 싶습니다 2002.01.10 790
1669 엄마 12일날 뵈요, 2002.01.10 786
1668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2002.01.10 724
1667 씩씩한 아들이 될께요 2002.01.10 676
1666 사랑해요,,,, 2002.01.10 718
1665 안녕하시죠! 2002.01.10 645
1664 Re..멀리서라도 보고싶었지만..... 2002.01.10 694
1663 그 동안 참 힘들었는데... 2002.01.10 752
1662 기나긴 여정이 이제 막을 내리려 합니다. 2002.01.10 725
1661 부모님께 2002.01.10 700
1660 Re..그래.. 이제 하루 남았구나.. 2002.01.11 645
1659 TO 부모님께... 2002.01.10 669
1658 오늘까지 합해서 2일만 가면 되니... 2002.01.10 1178
1657 아버지, 엄마께 2002.01.10 712
1656 Re. 장하다 똥개 2002.01.11 951
1655 엄마, 아빠 저 한길이에요. 2002.01.10 828
1654 어머니 저 홍호연입니다.... 2002.01.10 888
1653 어머니, 아버지 나영진이에요. 2002.01.10 852
1652 안녕하세요. 2002.01.10 8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9 Next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