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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차 국토] 8대대 : 성모,종성, 수산, 영진, 준혁

by 탐험 posted Aug 01, 2011
4연대 8대대 김수산

엄마, 아빠 에게
오랜만에 다시 쓰는 편지입니다! 22일 날 편지를 썼으니 거의 일주일 만이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아마도 저를 이곳에 보내셨을 때는 짐작하지 못하셨을 거예요.  제가 지금 이곳에서 아주아주 완벽하게 잘 생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부끄럽네요.
. 지금 충청남도에는 비가 갑작스레 왔다가 해가 쨍하고 나왔다가 하면서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집에는 별일이 없나 모르겠어요. 비가 많이 오나요? 궁금하네요.
정말 대한민국이 넓으면 얼마나 넓다고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하긴 걸어보니까 정말 지긋지긋하게 넓기는 넓더라고요. 세계지도 한 구석에 조그맣게 있는 대한민국도 이렇게 큰데 지구는 또 얼마나 클까요. 지구 밖에 있는 다른 행성들과 우주들도요.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요. 오랜만에 본 거였는데 며칠 같이 있지도 못하고 여기에 와버렸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이 지낼 시간이 다른 가족들보다 적었잖아요. 그게 저는 너무너무 아쉽고 섭섭하고 그래요. 이렇게 말해놓고 집으로 돌아가면 또 따로따로 놀려고 할 거죠? 이번에는 정말 같이 있고 싶어요.
여기 와서 일 년치 고생을 다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체력도 엄청 늘었어요. 집에 돌아가면 설거지나 심부름 많이 시켜도 되요. 지금 약속드리는 거니까 돌아가서 안한다고 하면 이 편지를 버리셔도 되요.
언제나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국토종단을 통해서 좀 더 자랑스럽고 멋있는 딸이 꼭 되고 싶어요. 나 자신을 믿어가면서 너무 조급해하지는 말고 한걸음씩.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마음속에 새겨가며 살고 싶네요. 사실은 방금 편지를 받았어요. 조금 많이 울었고요. 경복궁에서 다시 만날 때는 꼭 껴안아 드릴게요.
사랑해요.
딸 수산올림




4연대 8대대 왕영진

부모님께
엄마 저 큰아들 영진이가 편지를 보고 감격했어요.
제가 여기서 수박화채를 마셨는데 짱이에요. 집에 가면 포도화채해주세요.
저 독도법 레이스에서 1등 했어요. 잘했죠?
5일후에 경복궁에서 만나요.
영진 올림




4연대 8대대 김준혁

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 계세요?
여기 온지도 오래되었고 집으로 갈 날도 얼마 안 남았네요.
그리고 편지도 2번째로 쓰네요. 저는 이제 야외생활에 완벽히 적응된 것 같아요.
그러니 엄마, 아빠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제가 엄마, 아빠를 보고 싶듯이 엄마, 아빠도 제가 그립겠지만 5일 후 그날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얼른 만나고 싶어요. 꼭 데리러 와주세요.
사랑해요
준혁올림




4연대 8대대 원종성

부모님께
아! 아빠 편지가 4줄이라니…….
진짜 이제 며칠 안 남았네요. 몸 건강히 계세요.
그리고 엄마도 편지를 좀 써줬으면 좋았었을 것 같아요.
종권이도 잘 있죠?
금방 갈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원종성 드림.




4연대 8대대 강성모

부모님께
엄마 저 또 써요.
오늘만 지나면 6박 7일 남았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 여기 재밌어요.
여기선 저희 불만상황 있으면 들어주시고, 형 친구들도 편해요. 그리고 호남 팀도 합류했는데 호남팀 형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정말 좋아요.
엄마, 저 화채, 통닭, 피자, 콜라, 삼겹살껍데기를 두껍게 먹고 싶어요.
하여튼 6박 7일후에 만나요!
건강한 모습으로 봬요.
맞다! 경기도에 홍수가 났다고 하네요. 조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봬요.
?
  • 강성모맘 2011.08.01 06:59
    그래 돌아오면 울 아들 먹고 싶은거 다 사줄께. 고생이 많타.ㅎㅎ 엄마는 걱정도 되면서 조금은 편안한데 벌써 오다니ㅎㅎ 아들 씩씩하게만 돌아와 먹고 싶은거 다 해줄께..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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