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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창, 이수환, 김수연, 석동원

by 16대대 posted Jul 28, 2004
-최호창-
동생 호근아! 너의 형 호창이다.ㅋㄷ
7월 24일에 6급 한자 시험은 잘 보았니? 형은 니 생각을
참 많이 하고 있다. 여기서 동생들을 보면니 생각이
많이 난단다. 형은 여기서 잘 지내고 있으니 보고 싶다고
울거나 그러지 마라~그리고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서 경모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저는 관광하고 구경하고 걸을때마다 그 아이들이 부럽고 저도
열심히해서 빨리 집에 갈거에요.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저와 경모는 여기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이수환-
저 수환이에요. 국토종단을 시작한지 4일째네요.
아빠께서 보내긴 했지만 재미있는 면도 있고,
힘든 면도 있어요. 엄마, 집에가서는 정말 장남답게
행동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여기서 밥 잘 먹고 있어요.
다리가 아파도 참고 8월 8일날 즐거운 얼굴로 만나요.
아빠 이제 아빠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그런데 종단이 너무 힘들어요. 아직 시작도 안한 것 같지만 말이예요.
지금은 더워 죽겠습니다.
엄마, 아빠 8월 8일날 뵈요.

-김수연-
보고픈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수연이예요.
제 생각이 자꾸자꾸 나시죠!! 그리고 집이 조용하고,
할머니도 심심하다고 하시죠?
엄마, 아빠 오늘까지 5일 동안 보지 못했네요!!
25일에 한라산에 올라갔어요. 산중턱까진 잘 올라갔는데
그 다음부터는 너무 힘들고 산하면 아빠 생각이 나서
결국은 울고 말았어요!! 계속 엄마 생각, 아빠 생각하면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나네요.
엄마, 아빠 힘내세요. 그리고 저 마중나올 때 과일 바구니와
물 시원한 물 좀 가져다주세요.
엄마, 아빠 어제는 신나는 하루를 지냈어요. 어제는 제주도 관광을
했어요. 첫번째는 도깨비도로를 지나갔고, 두번째는 한라수모ㄱ원에
갔어요. 한라수목원에서 소철, 은행나무, 잣나무, 금목서, 은목서,
목과나무 등을 보았어요. 세번째로는 한림공원에 갔어요.
한림공원에 동굴이 있어서 들어가니까 에어콘처럼 시원했어요.
이렇게 신날 때는 엄마, 아빠 생각이 덜나는데 힘들때에
너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생각나요.참고
엄마, 아빠 보고 싶어도 참고 잘 견딜께요.
엄마, 아빠 지금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지금부터 제가 갈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세요.
엄마 이 글은 할머니께 보여드리세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수연이예요!! 저 없으니까 심심하고 한쪽이 심하게 허전하시죠?
할머니 저 8월 8일에 가니까 그때까지 건강히 지내세요.
그리고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석동원-
엄마, 아빠 저 어제 제주도에서 녹동으로 온 다음에 버스를 타고
통영에 왔어요. 그리고 25일에 한라산에 갔었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28일부터는 걷기 시작해요.
이제 10일 정도 지나면 서울에 도착할거예요.
지금은 힘들지만 서울까지 무사히 걸어갈께요.
서울에서 많이 응원해 주세요. 꼭 서울까지 완주하겠습니다.


203.241.147.16 최호창: 아들의 첫번째 편지입니다. -[07/28-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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