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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 이슬, 진우, 광현, 준표, 도원

by 6대대 posted Jan 14, 2005
엄마, 아빠께.
안녕하세요?
어제는 우편엽서 쓰고, 오늘은 인터넷 편지를 써요.
자주 보낼 수 있어서 참 기뻐요.
아직 만날 날이 쫌 남았지만 벌써 기대되고 정말 보고싶어요.
지금 여기는 문경시에요.
오늘 방금 도착했어요.
좀 많이 피곤해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쫌 편해진대요.
그래서 걷기 힘들다고 대장님께서 제 무거운 배낭을 들어주셨어요.
지금 있는 숙소 바닥이 디게디게 따뜻해요.
오늘은 따뜻한 곳에서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빨리 집에 가서 아빠, 엄마, 오빠 몽이를 보고싶어요.
아직 제 방은 그대로 있나요?
빨리 제 침대에 누워서 몽이랑 자고 싶어요.
19일 까지 몸 건강하시구요.
경복궁에서 환한 얼굴로 만나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2005년 1월 13일.
문경에서 하운이 올림.

엄마, 아빠께.
안녕하세요?
오늘 어디까지 왔냐면 문경시까지 왔어요.
오늘 따뜻한 곳에서 자니깐 너무 좋아~
인터넷 편지를 쓰는 날이 기다려져~
엄마, 아빠한테 내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거든~
오늘까진 디게 힘들었어.
그리고 지금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
길거리를 지나치면서 과일 장수와 분식집이 제일 많은데 과일은 홍시와 귤이 먹고 싶고 분식집에선 떡볶이와 호두과자와 붕어빵이 먹고 싶어.
그리고 전에 작은집과 롯대백화점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스트로베리도 무척 먹고싶어.
지금 내 몸은 사타구니와 발바닥에 이상이 생겼어.
여기 계시는 대장님들이 너무 좋아.
가끔 무섭기도 하지만..
그리고 서울 올 때 아빠 운전하기 힘들면 기차타고와~
걸으면서 기차가 디따 많이 지나갔는데 너무너무 타고 싶었어,
그리고 아빠!
집으로 돌아가면 운동 진짜루 열심히 할께.
맨날 싸우던 오빠도 보고싶어.
이젠 일주일도 안 남았어,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어린애들이 울면 나도 눈물이 나오려고 하지만 꼭 참고 있어.
여기 친구들하고도 모두 친해~
지금 밥 먹는데 짜장밥이야.
디게 맛있어.
엄마가 만들어 주던 요리가 제일 먹고싶어.
요즘에 아빠는 나도 없으니까 더 힘들겠네.
그래도 힘내~
내일부터는 조금 쉽다니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꼭 완주할께.
경복궁으로 꼭 마중 나와 줄꺼지?
그럼 안녕~
2005년 1월 13일.
부모님을 많이 사랑하는 딸 슬이가.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께.
엄마, 저 준표에요.
청도 원동 앞동네에서 잤을 때 재당님. 대원동료들도 잘 먹었대요.
지금 문경이에요.
스포츠 교실에서 패러글라이딩도 가상으로 배운다고 하네요.
엄마, 저는 경복궁까지 완주하고 집으로 갈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밀양역에 마중 나오셔서 맛있는거 사주세요~
사랑해요~
2005년 1월 13일.
준표 올림.

부모님께.
부모님, 저 도원이에요.
벌써 날짜가 많이 갔네요.
부모님 만날 날도 별로 남지가 않았어요.
꿈에서도 경복궁에서 만나는 꿈, 걸어갈 때도 19일에 만나는 생각을 해요.
아..맞다..
엄마가 걸으면서 생각을 하라고 하셨잖아요.
많이는 생각을 못했지만 몇몇가지의 생각을 했어요.
뭐냐면 나의 장래희망, 어떨게 살건지, 집에 가서 옛날 나의 모습과 현재 나의 모습을 비교할꺼고 부모님께 어떻게 대할건지..
집에 가서 어떻게 할건지 등등..
집에 가면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특히 형, 나에게 잘해주세요.
왜냐하면 기간이 더 길고 힘이 더 들고 엄마, 아빠를 더 보고 싶어 하잖아요.
저는 일주일 전부터 적응했고, 밥도 맛있어서 잘 먹어요.
잘씻고 대장님들과 형, 누나, 친구, 동생들하고도 친해졌어요.
특히 이승은 대장님이 잘해주세요.
밥도 엄청 잘하고 성격도 엄청 좋아요.
완전 군대식이지만 할 수는 있겠어요.
일지도 꼬박또박 쓰고 있어요.
19일날 건강하고 든든한 모습으로 변한 도원이로 가겠습니다,
올 때 과일(키위, 메론, 바나나, 사과, 거봉, 배, 복숭아, 홍시, 감, 딸기)좀 사와주세요.
건강하게 오세요.
형아도 더 훨씬 챙겨주세요~
사랑해요~
2005년 1월 13일.
도원이 올림.

엄마, 아빠 저 광현이에요.
전 지금 문경시의 한 노인회관에서 인터넷편지를 쓰는 중이에요.
요즘엔 너무 추워서 집의 매트만 생각나요.
힘들긴 하지만 즐겁게 아픈 곳 없이 잘 지내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사이다나 콜라가 너무 마시고 싶어요.
아중에 아빠한테 콜라 또는 사이다 사오라고 해주세요.
저 없다고 밥 굶거나 대충 해드시지 마시고 꼭 제대로 해드세요.
경복궁에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구요.
경복궁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사랑해요.
2005년 1월 13일.
광현이 올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진우에요.
지금 여기온지 10일째 되는 날이에요.
처음 여기 올 때는 걱정되고 무섭고 그랬었는데 지금 친구들, 대장님들과 친해져서 편안해지고 재밌어요.
미제 몇일밤만 있으면 도착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히 기다리고 있으세요.
사랑합니다.
2005년 1월 13일.
진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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