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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차 국토대장정 3연대 장성재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8

엄마 지금까지 엄마가 하는 말 대충 듣고 안 하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지금 여기 와서 엄마랑 아빠랑 은제가 쓴 편지를 보니까 지금까지 내가 뭘 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나의 손으로 컴퓨터 앞에서만 사용하는 걸 후회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기 와서 힘들긴 하지만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맛있는 거 많이 사 드릴 테니 인제도 나 없어도 잘 놀고 있지? 나 집에 가면 네가 좋아하는 거 많이 사 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효제도 형아가 전에 많이 안 놀아줘서 별로 재미 없었지? 집에 가서 형아랑 배드민턴도 같이 치고 많이 놀자 은제도 내가 지금까지 나쁜 말한 거 다 미안해 집 가서 배트민턴도 치고 술래잡기도 하고 친구 놀러 오면 같이 재미있게 놀자 아빠도 출장 별로 안 남았잖아요 한국 올 때 조심하고 가끔씩 제가 안방 가서 잘게요 편지를 보고 바로 쓰는 거라서 아직 좀 울먹울먹 하네요 처음엔 엄마 나 아빠 정도면 뭐 사 달라고 만 하려 했는데 막상 편지를 읽고 생각하니 아니네요 지금까지 못되게 군 거 사과를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엄마한테 예전에 욕한 거 그런 것들 다 잊어 주세요 다시 생각해도 내가 한 심하니까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 주시고 다 해 주신 분인데 지금까지 모든 것이 더 죄송합니다 그래도 여기에 썼지만 우리 언제 언니 오빠 걱정하지 마시고 항상 조심히 살아갈게요 여기 와서 번개처럼 끊는 것도 좋다고 친구도 많이 만들었어요 게임도 줄일 거니까 공부도 할게요 아빠도 저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은재 효재 윤재 다들 사랑해

 

장성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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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재엄마 2018.08.01 12:07
    사랑하는 우리 성재
    많이 자라고 있구나..기특하다..
    국토대장정을 기점으로 더욱 멋진 성재가 되는 너의 모습이 좋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사랑해
  • 장성재 아빠 2018.08.01 12:12
    그래 성재야~~~
    지나간 과거보다 너와 우리 가족이 함께 해야 할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중요한 걸 아빠는 알고 있으니, 항상 너를 지지하고 너를 지켜봐 줄께. 어렵고 힘들면 언제든이 아빠랑 엄마에게 이야기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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