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6연대 12대대 부모님께
● 백찬기
엄마, 아빠, 누나 저 행군 시작 했어요. 처음엔 조금 힘든 것 같았지만 할만해요. 대장님들도 친절하시고 바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대대장을 맡아서 다른 애들보다 힘들지 모르지만 책임감이 들어 더 긴장이 되서 오히려 쉬운 것도 같아요. 덥고, 목마르고, 힘들 때마다 엄마, 아빠, 누나, 집이 생각나지만 그런 생각을 참고 일정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집이 가장 편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지만 여기서 집을 생각 한다고 집에 갈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거 알기 때문에 남은 일정 열심히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엄마, 아빠, 누나 사랑해요~
찬기올림.
● 이현철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들.. 여기 은근히 좋아^^ 대장님들께 들으니까 걱정 하신다던데 걱정 안 해도 돼~ 작년 행군 때 대장보다 지금 대장 님이 더 착한 것 같다. 밥도 맛있고.. 엄마, 아빠 사랑해요
p.s 빨리 임진각 가고 싶어요~
현철올림.
● 박한울
엄마, 아빠 저 한울이에요. 잘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그래도 무사히 완주 할 수 있고, 완주할 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그냥 집에 가서 씻고 푹 자고 싶은 마음 뿐이예요. 집 생각이 정말 많이나요. 그래도 꾹 참아야 겠죠? 엄마, 아빠 정말 잘 할 수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언니한테 시간 있을 때 마다 편지 쓰라고 해주세요. 이만 줄일게요. 사랑해요
한울올림.
● 김동민
이제 5일이 지났어요. 오늘 처음으로 종단을 시작 23km을 걸었어요. 엄청 힘이 들었어요. 그런데 조금은 재미있어요. 밥은 별로인 것도 있지만, 맛있는 것도 있어요. 오늘은 냉면도 나왔어요. 나중에 종단 끝나고 갈게요..
동민올림.
● 한지민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지민이에요. 오늘부터 걷게 되었는데 거의 하루에 30km를 걷는데요. 오늘 이 과제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고 합니다. 많이 힘들지만 힘낼께요! 음식은 처음에 간이 맞지 않았는데 지금은 맛있어요. 그리고 목소리 녹음한거 들으셨는지요? 이 편지 보시고 걱정 마시고 편안히 계세요. 저 이제 10일만 있으면 가요. 그리고 다친 곳도 없어요. 걱정 그만 하셔도 되요^^ 그럼 그동안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지민 올림.
● 이재환
부모님 제가 처음에 울고 가서 마음이 상했죠. 근데 지금은 울지 않아요. 제주도에서는 살짝 걷자 다시 버스타고 관광했는데 지금은 본격적으로 걷고 있어요. 뒤쳐지면 형들이 도와주고 물도 많이 주고 잠자리도 편해요. 대장님도 우리 안 다치게 하려고 우리에게 잘 해주세요. 그리고 여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바도 맛있어요. 저는 지금 다리는 안 아픈데 풀에 슬려 이상한게 났는데 대장님들이 다 치료해 주고 계세요. 다리가 아픈건 전혀 없어요. 제가 처음에 오기 싫어 했던 게 후회스러워요. 그리고 여기 사탕 먹으면 안되요. 제가 쓴 편지 받았어요? 그리고 저 서울 사람 만나 서울말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그럼이만^^
재환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