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45차 국토대장정 1연대 이준혁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8

To. 부모님께

엄마하고 나하고 못 보고 살고있는지 이제 약 7일정도 되나? 그동안 저는 생각하신 것보다 더욱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요일부터 본격행군을 했었는데 첫 두날은 좀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초반이라서 적응 안된채로 걸어서 그런거 같아요 ㅋㅋ..

배고픔과 더움같은 고난들과 싸우느라 중도 포기생각을 해봤지만 멋이 안살아서 버티고 지금은 잘 지냅니다.( 내가 신청했는데 집에가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아서) 주변 연대, 우리 연대 형, 누나, 동생들하고도 서로서로 마음 맞추면서 잘 지내고, 아빠가 가기전에 알려준 20분 컷 안마법도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행복하게도 물집도 안났어요!

지금은 검룡소에서 골지천 라 내려오다 차를 이용해 충북 충주로 와있어요, 죄송하게도 물없어서 헥헥대로 쭈-욱 이성을 잃으며 걸어도 다녀서 아빠가 하라하신 인생에 대한 무엇이든고민을 많이 못했어요. 그래도 여기서 인내심과 혐동심과 같은 좋은 것들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지금도 잘 지낸다고 제가 얘기 많이 드리는 거 같은데 진심이니 걱정 않으셔도 되요.

앞으로 56일인가 남았는데 그 때 뵈요. 감정표현이 퇴화되서 죄송해요.. 그치만 사랑해요!

이거 보고 울지 마시고 마지막날 여의도에서 얼음컵 하나에 300ml 콜라 캔 하나 500ml 사이다(스프라이트)하나만 사주세요. 안녕하계십쇼!!

?
  • 엄마 2018.08.01 00:24
    준혁이가 일주일사이 더 멋져졌구나
    이런 답장을 주리라곤 생각못했는데~
    은근 감동이네^^
    눈물 핑^^
    사랑한다는 말도 듣고 좋은 날이네~
    사랑한다 아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51 [32차 국토종단]5연대 - 김상민, 채혜림, 이현희, 송도... 2012.01.13 2688
1750 [국토종단]5대대(홍세영,양바다,원동환,임희준,이지윤,... 2010.01.20 2686
1749 [국토종단]1대대 (김세연,심민기,정주영,홍석희,이민지... 2 2010.01.16 2685
1748 [용인시캠프] 영천대대 2010.08.16 2659
1747 [32차 국토종단] 1연대 - 추수경, 박찬호, 이영준, 이... 2012.01.09 2620
1746 <30차 국토횡단> 14대대 이승연 오형통 문종혁 ... 2011.07.31 2619
1745 [2007 과천시 국토대장정] 8월 5일 - 7,8대대 2007.08.06 2553
1744 백수정,은승안,김성아,박정영,김승주 2005.01.11 2546
1743 2007 국토종단 1월 15일 1연대 인터넷 편지입니다. 2007.01.15 2494
1742 [27차 국토] 4연대 권민호, 이주원, 정상엽, 박태용, ... 4 2011.01.14 2486
1741 [28차 철새]1연대:황재원,윤현정,정영호,김민준,김진혁... 2011.01.24 2468
1740 (35차 국토횡단) 1연대, 2연대 부모님께 쓰는 편지 5 2013.07.29 2464
1739 백선생님께 2 2002.01.06 2453
1738 6연대편지/박지환/ 김민수/ 김재환/ 김민표/ 김두현/ ... 2011.01.16 2438
1737 [제주올레길]2올레(전영재,황주영,김도형,정세진,한덕만) 2010.02.19 2376
1736 [국토횡단]20대대(최수아,김대현,김남형,김지훈,심동진... 2 2009.07.29 2374
1735 [27차 국토]2연대 정찬엽/박범수/정재필/조경민/이정호... 9 2011.01.13 2363
1734 [28차 철새]2연대 정윤진,박제홍,장재웅,김성산,박제정... 2011.01.25 2344
1733 [과천시국토]7대대-이재영, 김동준, 황정우, 이도경, ... 2010.08.04 2319
1732 [제주올레길]2올레(전영재,황주영,김도형,정세진,한덕만) 1 2010.02.25 22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9 Next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