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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과천시 국토대장정] 8월 4일 - 6대대

by 탐험 posted Aug 06, 2007
6대대
김만중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만중이에요. 저는 지금 남원에 있는 체육관 이에요. 맨날 걷느라 힘들어요. 오늘은 산내 → 남원 이백까지 와서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아요.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다크서클도 생기고, 허벅지에 이상한 풀독도 오르고 발바닥에 물집도 여러 개 생기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걱정이에요. 이제 2일 남았는데 빨리 가서 새워하고 수박화채 먹고 자고 싶어요. 국토 와서 방학 때 늦잠 자던 습관도 고쳐지고 끈기와 인내도도 기르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이제 조금 있으면 2학기 되고 다시 열심히 공부도 해야 되는데 그 전에 정신 차리고 가야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극기 훈련 이었던거 같아요.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얼른 과천가서 뵈요

조지현
부모님, 저 지현이에요. 집 떠나 먼 곳에서 지내는 것에 익숙한 저이지만 이번 국토 대장정만큼은 집 밖의 생활이 정말 쉽지 않네요.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그나마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산과 들을 마주하고 오랜 시간 걷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온 다리에 풀독이 오르고, 아토피성 피부염도 악화되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걷는 것에 점점 더 매료되는 것만같은 기분이에요. 생각해보면 아득하긴 해도 내가 이만큼 걸어왔구나 싶어요. 얼마나 뿌듯한지는 아마도 걸어본 사람만 알꺼예요. 항상 이기적으로 제 몸 편한것마나 알았는데 여기와서 고생해보니 세상에 나 하나가 아니구라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정말 목 마를 때 남은 한모금 물도 나눠주게 되고요, 또 동생들이 나눠주는 것에 감사하여 덤 받을 때도 있어요. 이게 정말 단체 생활이구나 배우고 싶어요.
18년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자 고비의 순간순간 들을 넘으며, 부모님 생각 많이 해요. 감사한 마음 글로다 적지 못하지만.어머니 아버지 저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지금의 저로 지라고 교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가서 성숙한 모습으로 뵈여! 사랑해요.
p.s= 조수현, 넌 내년 여름에 이거 꼭 해!!

김종환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김종환이에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힘드네요. 30km에 가까운 거리를 2~3번 정도 쉬고 나머지 시간을 달리고 걸었으니 어느새 다리에 물집이 생기게 되었어요. 돌멩이가 발가락을 계속 건드리게 된 이유 때문이에요. 지금도 계속 아프고요..ㅠㅠ 지금 있는 곳은 남원 이고요. 내일이면 의왕에 도착하게 되고, 모레는 오후 쯤에 과천에 도착 할 거 같아요. 힘든 하루이기도 포기하고 싶은 날이 있었지만 모래동안만 팜으면 되니까 힘내볼께요. 아자~ 파이팅!!

김민정
엄마, 아빠! 저 민정이에요. 아빠의 권유로 오게 된 국토대장정이 벌써 5일 째네요. 이제는 너무 아파서 안아픈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예요. 지금도 막 손발이 뻘려요 ㅎㅎ 엄마,아빠! 이제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될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 걸으면서, 울면서, 자면서, 밥 먹으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엄마, 아빠랑 TV앞에서 수박화채 시원하게 먹으며 부채질 해 주는 거요. 정말정말 보고싶어요. 엄마,아빠! 몇 일전에 전화 메시지 들으셨어요? ‘무슨 말을 해야 10초 안에 내가 겪었던, 생각했던 걸 할 수 있을까?’하고 많이 고민했어요. 근데 막상 차례가 오니까 머깃 속이 하예지면서 100/1도 말을 못 하게 되어버리는거 잊죠? 엄마, 아빠! 딸, 김민정! 이번 기회에 훌륭한 교훈 얻어 가요.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세우고 집증만 할 줄 안다면 세상에 못 하는거 하나도 없다는 걸요. 아무리 고통스럽고, 슬프고, 괴로운 일이라도 끝은 있다는 걸요. 그리고 그 끝은 무지하게 달다는 걸요. 10km를 걷다가 그늘 밑에서 쉬면서 시원한 물 한잔 마시면서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권영일
안녕하세요? 저 아들 영일이 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고생을 하면서 이제 160km 정도를 걸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도 조금은 대견스러워 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배운 것도 집에 가면 잊어버리겠죠.. 하지만 몇몇 습관만큼은 확실히 두고 있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좋은 습관 길러 갈테니 기다려 주세요.

김상돈
저는 국토대장정에서 많은 걸 느끼고 있습니다. 물집이 너무 심해서 양말을 벗으면 잘 걷질 못합니다. 그리고 물을 제대로 못 먹을 때도 있어서 조금 힘들게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속이 안 좋아서 대변을 보면 물로 나와서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집도 배아픔도 갈증도 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콜라도 먹고 햄버거도 먹고 팥빙수와 사이다도 먹어서 힘이 납니다. 집에 가면 제일 먼저 팥빙수가 먹고, 시원한 냉수도 먹고 싶고 물도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형이 있어서 대드는 애도 없고, 형 친구 중에 한상범 형과 김영호 형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절로 힘이 나고, 다른 고1 형들도 저를 많이 도와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서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기서는 살도 빼고 형 친구들과 내 친구들과도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짜증나게 하는 형도 있고, 많이 시키는 형도 있지만 형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오늘 형의 필요성에 대해 알았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이우주
엄마, 아빠 저 우준데요.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는 아직도 이백인데요. 어제 5일만에 전라북도에 도착했어요. 이제 3일밖에 안남았는데 아직도 걸을 거리가 많이 남아서 내일 버스를 탈 예정이예요. 지금 체육관에서 자려고 하는데 3일 뒤에 집에 잘 생각을 하니 오지 않는가보네요. 과천까지 열심히 빨리 걸엇허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갈거예요.

한상범
안녕하세요. 저 상범이에요. 국토 대장정을 와서 너무 다리가 아파요. 물지빙 터지고 다리가 부서질거 같아요. 좀 있으면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뵈요. 그리고 의왕 오실 때 음료수 부탁해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안달이 났어요. 이제 집에 가면 엄마 말씀 잘 들을게요. 엄마 사랑해요.

윤상준
부모님, 잘 지내고 계시죠? 저 상준입니다. 오늘 안타깝게도 물집이 생겼습니다. 물집 하나 없이 종단 하려고 했는데. 신발 속에 들어간 돌멩이 때문에 목표가 좌정되었습니다. 그래도 산을 전전해서 그런지 기본체력이 받쳐주었기 때문에 피곤하다던지 쓰러진다던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2일만 있으면 집에 가네요. 다행히도 내일은 정말 조금만 걸으며ㅣ 맘 편합니다. 그리고 왠지 집에 가면 예전보다 열심히 생활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집에 갈 시간까지 이만 줄일께요.


임승규
안녕하세요. 저 승규예요. 물집도 많이 생겼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어요. 지금 막 샤워하고 인터넷 편지 쓰고 있어요. 지금 여기는 남원시 이백이라는 곳이예요. 의왕에서 뵜으면 하는데 꼭,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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