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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국토대장정] 4대대 편지

by 탐험 posted Jul 30, 2008
-> 이지우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자랑스러운 둘째아들 지우랍니다.
매일 걷다보니 힘드네요
여기와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어요.
비록 힘들긴 하지만 잘 참아내고 있어요
이제 5일밖에 안 남았으니 조금만 참아서 무사히 돌아가겠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아들 지우 올림

-> 구자윤
엄마 저는 지금 사천이에요
엄청 무거운 배낭을 메고 1시간 넘게 걷고 쉬고, 뛰기도 하고 힘드네요
엄마께서 저를 데리러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들 자윤 올림

-> 이하늘
부모님께
부모님 저 아들 이하늘이예요.
그 동안 편안했는지요?
저 오늘 3번째 날을 맞이했습니다.
여기 너무 힘들어요.
물집이 땀띠와 함께 저를 괴롭히는군요.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그럼 마지막 날에 뵙죠.
<제 걱정 하지 않아도 돼요.>
아들 하늘 올림.

-> 신연희
엄마, 저 연희예요.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발에 물집도 생기고 하지만 소중한 것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밥의 소중함,
집의 소중함 등이요. 엄마, 저는 힘들 때마다 생물들을 봐요. 오늘같은 경우 무당벌레가
온돌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넘어 가려고 낑낑거리는 것을 보고 힘이 났어요. ㅋㅋ. 언니들도
잘해주고, 대장님들도 많은 도움과 격려해 주세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오늘은 고성에서 사천까지 갔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 아빠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안녕히 계세요.
딸 연희 올림.

-> 박경우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30일 현재 사천시 실내 종합체육관에서 아주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성군부터 사천시까지 약 27Km까지 걸어왔는데, 모레는 35 Km
대까지 걷는다고합니다. 저는 걱정마시고 남은 기간동안 잘 쉬세요. 그리고 월요일날 의왕에 오실 때 물 좀 갖다 주세요. 목말라요. 엄마, 아버지 사랑해요.
아들 경우 올림.

-> 김도연
부모님께  
국토대장정에 와서 정말 힘듭니다. 수요일인데도 정말 힘들고 정말 땀이 장난 아니예요.
탈출하고 싶지만 내가 가고 싶어했고, 자신만만 했습니다. 하지만 자진해서 온 것처럼
열심하겠고 집에 돌아가면 물 마음껏 마시고 수박화채, 수박 아이스크림 배 터지게
먹여주시고 사랑하고여 열심히 할께요.
아들 도연 올림.

-> 오현아
엄마, 아빠 발에 물집 생겨서 내 발이 낼 발이 아닌 것 같지만 잘 걷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보고 싶어도 참아 5일 남았으니까!!! 세현이도 나랑 잘 걷고
있어, 밥도 잘 먹고 우리 둘도 없는데 편히 쉬어요~~
큰딸 현아 올림.

-> 윤경근
사랑하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부모님 , 보고 싶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더워서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지만 견딜만 합니다.
건강히 잘 있고, 잘 먹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앞으로 4일 뒤에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들 경근 올림.

-> 이예진
엄마, 아빠, 저는 예진이예요!!
지금 여기 온 걸 후회반, 기쁜 마음반.. 하지만 열심히 끝까지 노력할께요.
아직도 꽤 많,이 남았어요. 아픈 데 없고요. 물집만 잡혔을 뿐?!
집에 가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아자!!!

-> 박상민
어머니 저는 지금 사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금은 냇가에서 쉬고 있어서 이 시간을 활용하여 인터넷 편지를 씁니다.
어머니 할 말은 없지만 이 한마디는 생각나네요.
그립고 사랑합니다.~~
아들 상민 올림.
?
  • 이하늘 2008.07.31 14:53
    사랑하는 아들 하늘아! 너의 편지를 읽으면서 힘든 중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늘이의 다짐에 역시 우리아들이구나 하는 자랑스러움이 가슴을 꽉 채우는구나. 하늘아. 힘든 고난후에 가지는 휴식은 더 달콤한 거라고 네 책상위에 네가 직접 써 놓은 글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해내길 바란다. 하늘이가 정말 잘 해 낼 것을 믿어... 엄마도 하늘이 보고싶은 마음 참으면서 하늘이 방청소에 이불빨래를 하고 있단다. 잘 해내고 올라와 즐거운 시간을 갖자꾸나. 행군하면서 하늘이와 같은 대대 친구들 도와가며 진한 우정을 나누거라. 안녕. 사랑해!!! 엄마가.
  • 이하늘 2008.07.31 16:47
    이하늘
    자랑스런 조카 하늘아~~
    덥고 힘들텐데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고 있구나
    그 힘든시간들이 하늘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쩜
    제일 행복했던 시간들이 될수도 있어. 친구들과 우정도
    나누고 너의 꿈과비전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하나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너를 지키고 있으니
    끝까지 홧팅!!!
    사랑한다 승원이모가
  • 이지우 2008.08.01 14:33
    이지우

    멋쟁이 동생 지우야 +_+ !!
    7박8일의 힘든 극기훈련을 잘이겨내고있구나 ㅇㅅㅇ
    빨리와서 나랑 놀러가자 ㅋㅋ 형이쏠께 ㅋㅋ

    숙모: 너무딱하다 ..아자아자

    ..라고 하시는데 ㅇㅅㅇ?ㅋㅋ
    오면 팥빙수 만들어놓고 기다리고있으신데 ㅎㅎ
    친구들과 잘어울려서
    다치지말고 빨리오렴 =_+ !!!!!!!!!!
    사랑하는 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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