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2올레(전영재,황주영,김도형,정세진,한덕만)

by 탐험연맹 posted Feb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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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부모님. 이제 2번째 편지네요. 이제 6일이 지났네요. 와....
근데 시간 진짜 안 간다. 얼른 우도에서 짐싸고 싶은데...
전 그냥 공부 채질인가봐요.. 앉아서 공부하고 싶어요..
진짜 여기 와서 공부가 하고 싶어졌고 공부가 제일 쉬운걸 알았어요.
지금까지 약130km를 걸었어요. 이제 반 걸었네요. 120km정도 남았으니까. 요즘 발이 좀 단련되가고 별로 아프진 않아요.
약간 아프긴 하지만..
그리고 저 난생 처음으로 히치 하이킹도 했어요. 재밌었어요.
여기서 내가 제주도 살며 제주도 살며, 제주도에서 못해본 것도 많이 했어요.
오늘은 우리끼리 코스를 걸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지루하게 걷기만 해서 진짜 재미없었는데 요즘은 대장님들이 다 재밌게 해주세요. 그래서 꽤할만 한것 같아요.
전 남은 시간 열심히하고 갈께요. 그럼이만...

                                              영재올림


주영

안녕하세요. 부모님 제가 좀 변했네요.
이유는 울지도 않고 밥도 다 먹고 그래졌어요.




김도형

이건 이곳에서 쓰는 2번째 편지이다.
가족들이 점점 그리워진다. 엄마가 초고속으로 내려갔다해서 조금은 섭섭했다. 그리고 희선이에게 잔소리를 많이는 하지마. 입도 삐죽 나와 있을꺼니깐! 그리고 일주일 후면 나 다시 돌아가. 그때까지 집 잘 꾸며~
그리고 나 돌아갈때 맛있는거 먹자. 그러니까 잘 생각해놔~
그리고 나 보고싶다고 울지마. 아무튼 3월2일에 개학이니까 여기서 돌아가고 남은 시간은 신나게 보내자고~ 또 도원이는 아직도 바둑학원 잘 다니고 있지? 짜증낸다고 봐주면안되. 그리고 tv나 컴퓨터만 하지 말고 책좀읽어라! 또 윤선생하고, 구몬도 빠트리지 말고해~ 희선이도 마찬가지야~
맨날입으론 한다고 하지말고, 연예인 생각도 그만해라~
그리고 배치고사 잘봤냐? 제발 잘봤기를
그리고 매일 느낀는 거지만 집이 편했구나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말이 딱 맞을 줄 누가 알았겠어.
그리고 아빠 엄마 좀 사랑 많이 해줘~히히
엄마 그리고 도원이랑 희선이 맛있는 것 좀 많이 해줘~
많이 먹고 공부해야지! 그리고 이제 생각난 건데 공부가 그렇게 쉬운건지 몰랐어 어른들말이 사실이라던데 그 말이 사실이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 다 보고싶다.



세진


이모에게
이모! 저 세진입니다.
여기서는 하루종일 걷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물집이 날까봐 겁이 납니다.
오르막길은 너무나도 힘들구요 ㅜㅜ
저는 돌멩이가 많아서 여행하고 위험한 길이 재밌고 훨씬 더 신납니다.
앞으로 7코스를 더 가야합니다. 물론 매일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돌아가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모가 보내주신 편지 아주 잘봤습니다. 덕만이형이랑 저에게 한 얘기가 좀 재미있었습니다.
엄마는 역시 못 보내주신듯 하군요..
좀 씁씁하네요. 저한테는 엄마가 3명인듯 합니다.
날 낳아준엄마(엄마), 날 키워주신 엄마(할머니), 나를 챙겨주시는 엄마(이모) 이모가 값진 경험을 하라고 큰 돈을 쓰셨으니 그만큼 헛되지 않게 다녀오겠습니다. 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면 집으로 가는 비행기 안이라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집에 가면 제가 해 보고 싶은거 아주아주 많이 하게 해주세요~^^
할머니랑 엄마에게 잘있다고 전해주시요♡

                                                     세진이가





덕만

To. 엄마 아빠 형

엄마! 보내준 편지 많이 읽었어.
우리 폴리가 내 생각을 좀 많이 해야 할텐데..
설마 내 용돈 형한테 준거 아니겠지?
줬으면 정말 실망.ㅠㅠ아빠! 별로 할 말은 업지만 여기 힘들지는 않아. 아니다. 너무 힘들진 않은데 힘들어. 요즘은 조금 천천히 걸어서 쉽게 쉽게 걷고 있어.나 여기서 열심히 하다 갈께.
형! 치 ! 나한테 편지 쓴게 그게 뭐야!!
내 용돈 2주치 가져갔으면 진짜 나쁜 형이다 알지??
폴리는 날 못잊을거야
다음에 또 편지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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