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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7월23일 - 8연대 (준우,수로,태호,승권,한결,소은,부경,호준,영재,광진)

by 탐험 posted Jul 24, 2008
8연대 15대대 유준우 대원

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침내 독도에 들어갔다 왔습니다.
발만 대고 온 거나 다름없습니다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독도에 발자국을 남긴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상징적인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는 엄청 걱정하고 계시겠지만 제 주위에는 오히려 부모님이 강제로 보내셔서 온 아이들뿐입니다. 자기가 원해서 온 사람은 몇 안 되는 것 같더군요.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 좋지만 잘 씻지 못해서 힘들어요. 얼른 남은 11박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하여튼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세요.
8월 4일 무사히 되돌아가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8. 7월 23일 유 준우 올림


8연대 15대대 김수로 대원

엄마, 아빠! 저 수로에요. 안녕히 계셨어요?
국토횡단을 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많이 보고 싶어요.
오늘 독도를 갔다 왔는데, 가족끼리 가지 않아 굉장히 아쉬울 정도로 많이 아름다웠어요. 이제 11일 정도 남았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히 계세요. 그리고 광화문에 꼭 마중 나오세요.
정말 정말 집에 가고 싶고 엄마 아빠도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도 저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게요.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요! 11일 후에 만나요!!!!


8연대 15대대 김태호 대원

고모 안녕하세요? 저 태호예요.
저는 독도도 가보고 지금 울릉도에 있어요.
걸어서 서울까지 가는 것이 아주 멀게만 느껴져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집이 그리워요. 빨리 가서 고모, 아빠, 엄마, 큰고모, 고모부, 태훈이형, 할머니 모두 만나고 싶어요. 민채, 기운, 동규형도요
저는 국토횡단이 안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힘드네요.
그래도 여기 대장님들 모두 자상하세요.
그래서 힘들 때나 슬플 때나 저를 위로해 주세요. 제가 집에 돌아갈 때는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2008년 7월 23일 김 태호 올림


8연대 15대대 나승권 대원

TO : 부모님
엄마, 아빠 잘 지내세요 ? 저는 여기서 너무 잘 지네요.
아직 행군은 시작 안했지만 그래도 잘 지내요.
여기서 친구들과 형들도 많이 사귀었고요, 그리고 대장님들과도 엄청 재미있게 지내요.
대장님들이 부모님들처럼 자상하고, 친형, 친누나처럼 엄청 재미있고 친구처럼 재미있게 놀아요. 밥도 잘 먹고, 아프지도 않으니까 걱정 마세요.
8월 3일에 만나요.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나 승권 올림


8연대 15대대 이한결 대원

To.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한결이에요.
제가 드디어 독도에 가서 독도 땅도 밟고 사진도 찍었어요. 비록 20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5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투자하면서 독도에 가니까 좋았어요. 독도에 가는 저에 꿈이 이루어지니까 뿌듯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어요. 11일이 남았는데 10밤만 자고 다시 만나요. 그리고 부탁이 있어요. 제가 8월3일 때 집에 가면 삼겹살 좀 사주세요. 여기에 있으니까 삼겹살이 계속 먹고 싶었어요. 이제 얼마 뒤면 행군을 할 거예요. 아마도,,,,, 저 이제 힘들어도 자신있게 걸을 수 있는 자신이 생겼어요. 저를 믿어주세요. 그럼 11일 뒤에 뵙도록 해요. 안녕히 계세요.
2008.07.23 8연대 15대대
From. 한결 올림


8연대 16대대 김소은 대원

to : 부모님에게~
엄마 아직은 저번에 올 때 보다 더 힘들다. 먹고 싶은 음식도 많아,학교도 처음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엄마 김기환이 잘해주데 ?
나 간다고 많이 좋아해하던데...
국토횡단 많이 좋아져서 너무 조아,
엄마 그럼 이만



8연대 16대대 김부경 대원

부모님에게
나는 잘 있어. 아! 그리고 엄마, 아빠 생각 안나ㅋㅋ
새로운 친구도 사겼고, 하지만 집 생각 조금씩 나기도 해 (밥 먹을 때) 아! 그리고 오른쪽 뒤에서 두 번째 이가 빠졌어 치과쌤한테 알려줘. 열심히 하고 갈게 8월3일 광화문에서 봐
김부경


8연대 16대대 이호준

아빠에게
아빠 나인데 여기엔 별일 없어
나 건강하게 있고 여기 너무 힘들다.
나 괜히 간다고 해서 ,,, 하여튼 14박15일 끝나면 삼겹살,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닭꼬지, 오징어 등 사가지고 집에다 갔다놔 알겠지? 그럼 바이


8연대 16대대 남영재

부모님께
벌써 집을 떠난지 4일이예요. 여기 힘들다면서 잘 하라고 응원해 주신 것 감사해요.
저는 8연대 16대대예요. 1,2번째 날은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밥을 한 톨도 남기면 안되고,,,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해서 힘들긴 해요. 빨리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어요. 어제는 배멀미 때문에 힘들고,,, 차라리 힘들지만 행군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저는 챙겨주신 멀미약 덕분에 더 나았어요. 독도도 갔는데, 진짜 멋있어요. 나중에 서울에서 뵈요. 안녕히 계세요.
2008년 7월 23일
영재 올림


8연대 16대대 임광진 대원

to :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광진이예요.
날씨가 덥죠? 저는 더워요.
벌써 4일째네요. 집에 있을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는데 여기에서는 하루가 길게만 느껴져요. 또 어제 새벽 텐트에서 걸려 넘어져서 깁스했어요.
그래서 많이 아파요.
동생은 잘 지내나요?
앞으로 11일 후에 집에 갑니다. 그때까지 몸조심하시고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08.7.23  from 임 광진
PS : 오늘 독도 갔어요~~

?
  • 김수로 2008.07.24 10:28
    수로야!
    너무 반갑고 기쁘다.
    우리 수로가 드디어 독도에 도착하여 엄마한테 편지도 쓰고.
    건강히 잘 있다니 마음이 놓인다.
    엄마는 항상 우리 아이들 생각하고 있단다.
    우리 수로 건강하게 안전하게 끝나는 날까지 잘 지내고 광화문에서 만나자. 그리고 뜨거운 가족 상봉을 하자.
    우리 수로 화이팅!!!
    그리고 사진 짝을때 얼굴 좀 보이게 찍으렴.
    부탁~~~
  • 나승권 2008.07.25 16:35
    사랑하는 아들 승권아!!
    아들 편지가 넘 반가워 눈물나오려하네... 엄마 바보지!
    엄마보다도 울 아들이 더 씩씩한거 같아..ㅎ
    잘 있다니 다행이구나
    행군하면서 힘들면 엄마가 아들과 함께 같이 걷구 있다고 생각해봐 ..
    엄마는 멀리 있지만 매 순간마다 울 아들 생각하구 있으니 같이 동행하는거야~~ 알았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완주하는 날 만나자.
    울아들 화이팅!!!! 참 승권아 엄마두 아들 얼굴좀 보게 해 주렴^^
  • 임광진맘 2008.07.25 22:42
    여기에 우리 아들 편지가 있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다.계속 들여다 보긴 했는데 뒤에 울 아들 이름이 가려져서 순간 착각했나 봐.
    아빠가 엄마더러 바보래.관심있게 보지 않았다고 흑흑!!!
    늘 건강한 아들 모습만 생각해서 인지 발목에 깁스한 울 아들 상상이 안된다.
    빨리 풀었으면 간절한 바람이다.
    희망이도 형아가 보고 싶대.집에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단다.
    깁스한 발로 독도를 밟았다니 감회가 새로웠겠다.우리 아들의 감격 엄마도 함께 나눌게.
    엄마보다 마음이 훨씬 더 자란 우리 광진이 아무쪼록 끝까지 건강하게 종주하도록 빈다.
    장하구나.사랑한다.울 아들!!!
  • 임광진 2008.07.25 22:52
    아들이 쓴 편지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구나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것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 , 시간에 소중함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세상에 중심은 항상 나자신 이거든 항상
    안전에 조심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자
    광진아 사랑 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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