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차국토 4연대편지(2) -근휘, 현준, 성욱, 대영, 현결, 혜리

by 탐험연맹 posted Jan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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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대

 

양현준

제목 : 보고싶다


이제 떨어진지 1주일이 넘었는데, 어제 편지받고 생각보다 반가웠음 4일만 있으면 최종 목적지 근처에서 만나서 얼굴 볼 생각하니까 신나는데 내일 행군 할 생각하니까 벌써 힘들다. 우리 연대장님 짱이야 여기와서 밥도 더 많이먹고 허리가 아파졌어. 편지 보낸거 봤는데 지유랑 양차이가 좀 많이 나던데 역시 내가 지유보다 좋은거지? 억지로 행군하고 물집 잡히고 아파도 참고 걷는데 자전거길이 제일 편해 찻길 너무 빨리 걸어서 다리가 너무 아파 오늘 누나랑 같이 선두 바로 뒤에 섰는데 깃발 들고 앞에 욱아랑 재은이가 걸어가는데 누나랑 물집 생긴거 비슷해서 둘다 절뚝거리면서 처음엔 걸어가다가 좀 걷고 적응되면 물집은 참을만 해지는데 발이랑 다리가 아파져서 힘들어 오늘 하루종일 걷기만 하고 숙소로 왔는데 하루종일 걷기만해서 발이랑 허리가 너무 아팠음 4일 금방가서 만나러갈게 최종 목적지가 어딘진 잘 몰라도 가서 인사할게 맨날 걷는데 하루는 조금 걷고 하루는 많이 걷고 조금 걷는 날이 좋아 원래 첫날엔 하나도 안보고싶었는데 행군 시작하고 시간 지날수록 더 보고싶어지던데 어제 편지 봤을때 별로 감흥 없었는데 생각은 하나더라 빨리 집에가서 쉬고싶어 물집 아픈거 다 참고 치료하는데 계속 생기네 빨리 가서 만나자 4일 뒤에 만나

 

 

양성욱

제목 : 감사


엄마, 아빠 편지보내주신거 잘 봤어요. 어제 국토대장정 끝날 때까지 별로 남지 않았네요. 끝나고 맛있는 거 한번 먹으러가요 ㅎㅎ 솔직히 편지 보낼 줄 몰랐는데 보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어요. 그래서 다시 써드릴게요 ㅎㅎ 많이 짧은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열심히 썼습니다. 처음엔 보고싶단 생각 안했었는데 별 고생 다 겪고 나니까 이제서야 좀 보고싶어지기 시작해지네용.

그래도 조금만 걸으면 끝나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세요. 저도 조금만 참고 열심히 걸어볼게요 처음 걸을 땐 앞날이 보이지 않고 언제 서울까지 갈지 답답하기만 했는데 어제 꽤 많이 걸어왔어요 저는 걷는데 별 지장 없는데 누나랑 현준이 형이 발에 물집 잡혀서 걷기 힘들어 하네요 그래서 누나랑 현준이 형이 최대한 안 힘들게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당겨주고 물 꺼내주고 하면서 도와주고 있어요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꽤 버틸 만하고 은근히 재미있어요 대장님들께서도 잘 챙겨주시고 계시고 있어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도움 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더 열심히해서 선학 중학교 무사히 졸업하고 모든것에 열심히 임할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설근휘

제목 : 부모님


엄마 아빠 내가 그렇게 걱정돼? 그 마음이 여기까지 전달되네 편지를 보니 거의 나의 안전에 대한 내용이네 벌써 많은 형 누나 동생들과 친해져서 국토대장정이 즐거운 거 같아 그리고 불편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아 대원들에게서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어. (중학교 배정은 쫌 궁금하네)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에 갈게. 사랑해

 

 

홍대영

제목 :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편지 잘 받았어요. 잘 때마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나 그리고 많이 사랑해 그리고 보고 싶어 엄마가 편지 못 쓴 거는 바쁘니까 이해해 그리고 컴퓨터는 나연이 이모한테 물어봐 줘 그리고 사랑하고 아빠가 해준 순대국 엄마가 해준 스파게티 먹고 싶어 우리 국토 끝나고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자  아빠 5만원 돌려줘

 

 

박혜리

제목 :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나 엄마,아빠의 소중한 딸 혜리에요! 이번에 편지 너무 감사해요! 편지 읽고 울컥해서 울었어요. 내용이 너무 감동스럽고 저도 너무 보고 싶어요. 먼저 엄마! 일 열심히 하시고 저는 잘 있으니까 걱정 덜하셔도 돼요! 그리고 약은,,, 삼 살밖에 안 먹었는데...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먹어야 되겠죠...? 그다음 아빠! 엄마 ,아빠, 오빠, 이모 등 가족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오늘도 32km 나 걸었는데 바깥에 풍경들을 보고 현우오빠 재훈이 오빠 덕에 힘든 것을 이제는 재미 또는 기대로 하루하루를 걷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모! 이모가 편지를 써 주실 줄은 전혀 몰랐는데 이모도 편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모가 말씀해주신 저에게 주신 최고의 기회, 끈기를 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토대장정을 잘 마무리하고 오겠습니다! 이제 9일차가 끝나가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남은 시간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토대장정 잘하고 올게요 그리고 엄마 충전기 어쨌든 항상 사랑해요!

 

 

정현결

제목 : 엄마, 아빠한테

엄마 아빠 저 현결이에요! 편지 잘 읽었어요. 벌써 안 본지 일주일 정도 지났어요... 보고 싶어요. 솔직히 편지 읽고 울 줄 몰랐는데 읽다 보니까 울고 있었어요.. 힝 그래도 곧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걷고 있어요. 발에 새로 물집도 생겨서 고생했는데 언젠가 없어질 거니까 참고 걸어야죠... 친구들, 언니들, 동생들이랑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국토대장정 하니까 평소에 먹기 싫었던 것도 먹고 운동도 하게 되서 오길 잘한 거 같아요.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것도 경험해봐서 좋았고 원래 초코파이도 싫어했는데 오늘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편지 읽기 전엔 왜 보냈는지 조금 원망하는 생각도 좀 했는데 편지를 읽고나니까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되었어요. 이제 만나기 5일 정도 남았는데 시간이 빨리 가는 거 같아요 필리핀 갔을 때는 그냥 놀기만 해서 오래 떨어져 있어도 아무 반성이나 고생 없이 잘 지냈는데 이런 고생은 처음해 보고 또 2주나 떨어져 있어서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이때까지 겪어본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국토대장정 끝나면 만나고 여수에서 버블 티 사주세여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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