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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차 국토대장정 1연대 배민철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8

사랑하는 엄마, 아빠 지금 여기는 집보단 아니지만 내가 생각한 것 보다는 힘들지 않아. 지금 집에 간다면 물을 4L이상 마실 수 있을 것 같아. 엄마가 물 많이준다며. 내가 간다고 했지만 그래도 나는 힘들지 않아. 내가 원래 잘 걸어서 우리는 지금 검룡소에서 충북 충주까지 왔어. 오늘 밤에 엄마가 보낸 편지를 읽었는데 엄마 걱정이 됐어. 우리 친구들도 잘 지내는지, 엄마, 아빠 누나, 동생은 잘 지내는지 궁금해. 내가 집에서는 학교를 늦었어도 멍 때리고 있는데 여기오니까 몸이 저절로 움직여져. 내가 내일 부터 종점까지는 엄마 나 집가면 앞에 차가 올 때 전방차량이라고 외칠 것 같아. 엄마 곧 있으면 만날 수 있으니까 좀더 참을게요. 여기는 친구들도 착하고 대장님들도 착하셔 나는 걱정하지마. 나는 잘 걸어서 뒤에서 잡담하면서 다녀. 엄마, 아빠, 내가 좋아하는 거 알지? 이제 좋은 아들 될게. 아무리 힘들어도 한 번 해보고 다시는 해볼 생각이 없어, 그래도 재밌고 난 잘 지내니까 걱정말고 5일만 버티자. 나 집에 가면 없어진 물건이 있을거야 엄마 ~~ 사랑해

배민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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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2018.08.03 13:50
    민철아 고생이 많다. 지금까지 경험중에 제일 값진 경험이 될거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잘 생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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