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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4대대(황재현,류정상,우주혁,김남석,임현석,허담)

by 탐험 posted Jan 19, 2010
황재현
엄마,아빠 안녕하세요. 저를 언제나 나아주시고 키워주시고,형과 저에게 언제나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효도하겠습니다. 제가 집에 있을 때는 형이 잘 하겠죠? 내년에는 형을 꼭 보내주세요. 꼭이요.

류정상
  안녕하세요.저 장상이예요. 여기는 서해대교 근처예요.
밥은 걱정하시지 마세요. 아주 많이 먹고 있어요. 여기오니까 초코파이가 너무 맛있어요. 하루에 많이 걷는 날은 힘들지만, 눈까지 와요. 집에서는 눈이 반가웠는데 여기서는 싫어요. 간식도 잘 챙겨먹고 있어요. 집에 가서 많이 얘기 들려줄게요. 걸으면서 대열을 맞추느라 경치구경하기 쉽지 않지만, 가끔은 풍경이 너무 예뻐요. 이거 끝나면 형집에 약간동안 있다가 가요. 나중에 보고요.
  여기오니까 먹는 것은 많은데 걷는게 훨씬 많아서 몸무게가 줄어들것 같아요. 이제 좀 있으면 중학생이 되요. 나중에 뵈요.

우주혁
  엄마가 쓴 격려의 글은 잘 봤어. 나 정염걸렸다고 전화와서 걱정했지?
괜찮으니까 걱정은 하지말고, 우리 2일만 잘 참고 임진각에서 봐.아빠도 오신다길래 너무 행복할 것 같아. 형이 날 찾는다고? 여기 현웅이형이 형만큼이나 잘해줘.그리고 형! 나 신문에 나온 거 쫌 잘라놔줘. 임진각 가면 울 수도 있는데 울보라고 놀리지마. 그럼 그때 형도 시간내서 와. 참고로 나 편지받고 안울었어.

김남석
  부모님, 저 남석입니다. 지금 여기 숙소는 거의 천국 같아요. 정말 편해요.게다가 이젠 걷는 거리도 평소보다 줄어든다고 해요. 내일은 열기구를 타는데 흥미로울 것 같아요. 아참,잘지내세요? 남호는 얼음낚시에서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갈 때 맛난 것 많이 사줘~~3일후에 봐.

임현석
  안녕하세요. 저 현석이예요. 저는 여기서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걸으면서 물집도 좀 났지만, 그것 말곤 건강해요. 어제, 오늘 힘든 행군이엇는데, 걸을만 해요. 할아버지랑 혁준이네도 편지를 보냈더라더고요. 내일은 아마도 열기구를 탄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되요. 그럼 20일날 임진각에서 만나요.

허 담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담이예요. 제가 가기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국토대장정, 그래도 나름 잘 적응하며 잘 견디고 4대대 형,동생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점점 재미있어 지는 것도 같네요. 이제 오늘을 빼고 임진각 가는 날이 2일 남았어요.부모님이 비싼 돈 들여 보내준거니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캐나다 3개월 갔을 때 집생각보다 13박 14일 간 국토대장정이 더 간절한 것 같아요.
이제 집에 가면 열심히 공부할게요. 아~먹고 싶은 게 너무 많네요. 2일 후 울산역에서 만나요. 그리고 웅아, 집에 나 없는 동안 잘 있었니? 그리고 편지 쓸 때 별명은 부르지 마라.사랑하는 우리 가족. 20일 날 울산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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