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희,김진영,소순화,정아랑,

임연희
엄마께
엄마 안녕히 계셨나요? 저는 지금 청도입니다.
저녁을 먹고 이렇게 엄마에게 인터넷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 여기와서 엄마 원망 많이 했는데 지금쯤 되니까 잘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먹고 싶은 건 많아요 처음엔 악몽이겠거니 했는데 눈 떠보면 생시더군요
꼭 무언가 하나라도 변화되어 돌아 가겠습니다.
마음자세라도 변화시켜 학교가서 공부 열심히 할게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겠습니다.
기대하세요 그럼 돌아가는 날까지 건강히 안녕히계세요
2004. 1. 6일
-청도에서 연히 올림-

김진영
엄마 아빠!
저 진영이에요
지금은 청도에서 자려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
대장님께서 대원들을 치료하고 계세요
대장님들은 엄청 잘해주세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꼭 완주해서 경복궁에서 뵈요
엄마 아빠, 그렇게 싫건 진협이 언니 모두 다 보고 싶네요
여기와 와서 여러 친구들을 만났어요~
제 입에서 저절로 사투리가 나오곤해요-_-
암튼 엄마 아빠 경복궁에서 뵈구요 건강하게 잘 돌아갈테니 걱정마세요
-진영-

순화
엄마, 저 순화예요. 지금 온몸이 아파요. 발에는 물집생기고요. 머리도 감지 못하고 있어요. 집에 가고싶은 생각이예요. 지금 엄청 잠이 와서 눈이 감겨요.
이제 잘 준비해야 하는데 애들 치료 중 이예요.
엄마, 저 걱정 마시고요, 저 꼭 서울까지 갈꼐요.그래서 다리에 단련시키게요.
엄마, 보고싶어요. 제 동생들에게도 잘하고 있다고 안부 전해 주세요. 사랑해요.

아랑
엄마, 아빠께
저 아랑이에요.지금은 경상북도 청도의 새마을 운동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에서 편지를 씁니다. 체력단력당인가 하이튼 따뜻한 곳에서 편지를 씁니다.
오늘 많이 걸어서 여기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12시가 넘었지요. 첫날에 제주도,마라도 팀과 합류해서 70명이 넘는 인원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밥은 제주도 때보다 훨씬 맛있어서 진영이 언니와 열심히 두그릇을 해치우고 있습니다. 생각보가 많이 힘들지만 다리살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알려준 스타킹!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3일짼데 물집이 하나도 안잡혔어요.
끝까지 열심히 해서 경복궁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