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수진,동하,최상욱,동석,김대영,성호,정현,홍우석,홍지민,조건우,이동준

by 7연대 posted Aug 07, 2003
수진
--대대장이 되었어요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수진이에요.
지금 저는 강진 학생의 집에 있습니다.
벌써 국토 온지도 5일째가 되었네요
시간이 진짜 빨리 가는것 같애요.
지금 저희는 이틀째 계속 걸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요.
그래서 환자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요.
저도 물집이 2개 생겼는데 다행히 별로 안아파요
참을만 해요. 그리고 저는 여기서 중3이어서 대대장이 되었어요.
13대대인데 애들이 다 착해요.
또 저는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동생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부모님! 이제 서울에 경복궁에 가면 꼭 시원한거 준비해 두세요.
부모님 몸 건강히 계세요. 경복궁에서 뵐게요.


동하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작은 아들 동하에요.
저 오늘 다리에 풀독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파요.
다른 아이들도 풀독이 올랐는데 다행히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참고 걸을만 해요.
참! 그리고 덕기형, 만기형, 승하형과 같은조가 되지 않았어요.
대신 제가 저희 조에서 제일 막내라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어요.
특히 저를 제일 귀여워 해 주는 대대장 누나가 중3인 임수진 대대장
누나에요. 그리고 연대장은 하수진 대장님입니다!!
그리고 같은 조는 아니지만 저를 귀여워 해 주는 형은 김동형이에요.
그리고 동준이 형은 제가 힘들까봐서 그늘로 이동시켜준 고마운 형이에요.
어머니! 아버지! 16일날 경복궁에서 뵈요.
꼭 완주하겠습니다.


최상욱
--지금 여기는 강진입니다.
엄마, 아빠 저 상목이에요.
여기는 지금 강진이구요. 부모님에게 처음 편지를 써보내요.
지금은 보지를 못하는데..어떻게 지내시고 계세요?
물론 잘 지내고 계시겠죠? 처음엔 걷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제주도에서
탐사도 하고 부모님보다 출세하는것 같아요..
부모님!! 이 편지는 이만 이걸로 줄이겠습니다.
저는 꼭 완주를 해서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동석
--경복궁을 나오면 꼭 목욕탕을 갈거에요
아빠, 엄마 저 지금 강진에 있어요.
아직 6일째 밖에 안되었네요. 아침도 잘 먹고 점심, 저녁 역시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윤수와 상목이랑도 역시 잘 지내고 있구요.
지금 제주도를 나와서 행군을 하고 있어요.
땀띠도 나고 사타구니가 조금 쓸려서 아파요.
하지만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제주도에서 우리 가족이 가 본 곳도 가보았고 우리 가족이 가보지
못했던 유적지도 가 봤어요.
또 우리조에 귀여운 3학년 동생이 있는데 내 말을 너무 잘 따라서
너무 좋아요. 오늘 윤수와 생각을 했어요.
경복궁에 도착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를 생각하고
또 집에 가면 무엇을 제일 처음으로 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복궁에서 나오면 꼭 목욕탕을 갈거에요.
엄마, 아빠 다음에 뵈요.
그리고 만날때까지 건강하세요. 꼭 데릴러 오시구요~~


김대영
--옛날처럼 부모님 말씀 안 듣는 일은 없을거에요
안녕하세요. 대영이에요. 저는 지금 강진 학생의 집이에요.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3일동안 탐사도 하고 걷고, 사진도 찍으면서
한가로운것 같았는데 육지에 도착하니까 많이 힘드네요.
이진포에서는 별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5일째에는 옥천까지 걸어갔고
오늘 6일째에는 강진 학생의 집까지 걸어왔어요.
정말 대단하죠? 제가 여기까지 걸어왔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그리고 막 걸어가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했어요.
물의 중요성, 부모님의 마음 등등...이제 막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목이 좀 많이 마르지만 괜찮고 열심히 걷고 있어요.
참! 제가 경복궁까지 갔을때 엄마도 꼭 오세요.
가족끼리 다니고 놀고 그래요. 아무튼 제 걱정 하지 마시고
꼭 경복궁에서 뵈요. 그리고 제 소원 2가지만 들어주세요.
경복궁에서 나오면 목욕탕을 갔다가 맛있는거 사주세요
그리고 옛날처럼 부모님 말씀 안듣는 일은 없을 거에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성호
--고생하고 있지만 괜찮아요
부모님 저 성호에요!
지금 강진에 있어요. 제주도에서 3일정도 머물고 배를 타고
나와서 매일 17.12km씩 행군하고 있어요.
물이 모자라고 덥고 발도 아프기도 하지만 괜찮아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행군해요.
무더위의 날씨에 쉬고 싶지만 그래도 힘내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물이 부족해요. 잠은 주로 학교에서 자요.
배 안에서부터 가족이 무척 보고 싶어요
큰 아버지께서 주는 선물은 정말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그래도 참을만 해요.
벌써 6일 째네요. 보고 싶지만 참고 완주하겠습니다.
사랑해요~~경복궁에서 만나요.


정현
--맛있는거 많이 사 주세요
엄마, 저 정현이에요. 지금 강진이에요.
좀 힘들지만 참을만 한데요..물이 정말로 먹고 싶어요.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정말로 많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가지요..
돌아가면 제가 먹고 싶은것 많이 사 주세요
저 만날때까지 기다릴게요.
그리고 뱃살좀 빼고 갈게요. 최선을 다해서 버티겠습니다.
아버지! 저 최선을 다해서 걷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경복궁에서 뵈요.
무사히 돌아가면 약속한 바나나 보트 타게 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홍우석
--전화 받으셨어요?
부모님 저 우석이에요.
이제 꼬박 11일이 남았네요.
왠지 모르게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
아빠는 전화 받으셨어요? 에게서 잘 계신다고 하시죠?
엄마, 이제부터는 진짜 행군을 시작해요.
어제는 옥천에 다착했고 오늘은 강진에 도착했어요.
정민이는 잘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대장님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대장님들도 너무 좋으시고...밥도 맛있어요.
엄마, 제 걱정 하지 마시고 항상 잘 계세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녹음한것 들어보셨어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16일에 경복궁에서 뵈요~~


홍지민
--부모님의 곁을 떠나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 홍지민입니다. 저는 지금 부모님의 곁을 떠나있습니다.
지금 쓰는곳은 강진 학생들의 집입니다. 요즘부터 걷는데 거리를 길게보면 지겹지만
하나의 거리를 보며 가면 서울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여태껏 서울을
어떻게 가나~하고 답답하게 가는데 이제는 바뀌었습니다.
저는 지금 느낀게 있습니다. 첫째는 형이 말한듯이 집이 최고라는 것이랑
물은 소중하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걷는 것이 많이 힘드네요. 한양 옛길을 가면서 저는 생각한 것이
어떻게 선비가 이곳을 혼자서 걸어갔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제주도에서는 동굴에도 가 보았고 말도 보았습니다. 말이 발길질을 할까봐서 무서웠어요.
여기서 제일 싫은것이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모기가 정말로 많네요.
제가 집에 가면 할 것이 참 많을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도 먹을 것이고,
컴퓨터도 할 것이고 집도 구경할거에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조건우
--강진에서 아들 건우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건우에요.
지금 여긴 강진이에요. 처음에 인천에서 제주도까지 배 안에서 15시간이나 걸렸어요.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서 집이 그리웠지만 지금은 참을만해요.
국토순례에 참가한지도 벌써 6일째가 되어 가네요.
제주도에서 많은곳을 가 보았고, 탐사도 했는데 그 후로 육지에 올라와서는 행군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0~30km 정도씩 걷고 있는것 같아요.
차를 타고는 1km는 아무것도 아니고 10km도 차로는 조금의 시간이면 갔는데
걸어서 가니까 5km도 배낭을 매고 가니까 꽤 힘듭니다.
하지만 11일만 참고 경복궁에서 가족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더욱 열심히 이를 꽉 물고
걸을 수 있는 힘이 나는것 같애요.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나같은 친구, 동생, 형들이 100여명이 넘으니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고 할 생각이 들어요.
엄마, 아빠! 건강하시죠? 경복궁에서 저 완주해서 만날 떄까지 몸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할머니, 정이 고모에게 그동안 마음고생 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이제부터 수업시간에 딴짓 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그럼 이만 줄일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동준
--저의 변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어요
안녕하세요? 저 동준이에요.
지금 잘 지내고 계시죠? 그렇지 않으시다면 제가 슬플거에요.
여긴 지금 강진이에요. 이틀을 걸었는데 아직 영암은 10km가 남았어요.
저희는 처음 출발한 인원보다 2차 애들이 와서 많은 인원이 되었어요.
16일에 도착으로 아는데 오늘은 5일이에요. 11일을 힘들게 간다니
두렵기도 해요. 무슨일이 있어도 16일에 경복궁에서 만나고 말거에요.
지금 여기 있으니까 부모님의 목소리와 집이 정말로 생각납니다.
힘들지만 곁에 같이있는 친구들, 동생, 형들을 생각하니 힘이 절로 납니다.
아무 탈없이 서울 경복궁까지 갈테니까 저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무슨일이 있어도 저는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동생 잘 챙겨주고 제 몸도 잘 챙길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께서 주시는 우유맛이 그립습니다.
돌아가면 저의 변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부모님~~


211.253.124.20 동준이 아빠: 어리고 힘든 동생을 도와주었다는 내용에 네 이름이 나오니 아빠는 무지무지 기쁘단다.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에서 네가 할수있는 조그만 관심도 무척 중요 하단다 -[08/09-1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