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차 유럽8개국 문화체험 탐사> 나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준 45명의 아이들에게

by 성준모 대장 posted Jan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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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성모마리아 대장님이야
모두들 집에 돌아가 푹 쉬고 있겠지? 니들이 그토록 원하던 김치는 실컨 먹었는지?궁금하구나
너희들과 헤어진지 3일째가 지나가고 있는 지금 대장님은 아직도너희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후의 허전함을 느끼고 있단다.
그만큼 너희들과의 시간들이 즐거웠나보다
탐사 출발날 홍콩공항에서 경유할 때 CX팀들에게 그래었지
17일동안 너희들의 부모님 만큼은 못해주더라도 형 누나 오빠 정도는 되어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근데 탐사를 끝낸 지금의 시점에서는 뒤돌아 보면
내가 피곤하고 힘들어서 니들에게 그렇게 까지 못해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럽다
조금만 더 잘해줄걸, 조금만 더 친절하게 말할걸 모든 것이 아쉽다.

이번 탐사에서는 정말 매일 사건사고가 하나씩은 터졌지,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데
끝나고 난 지금은 전 유럽탐사 대장님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했다는 것에 대해
뭐 웃고 넘길 정도는 되었다 몇게 빼고는ㅠ
또 수많은 별명들 치즈킹, 육포킹, 야동킹, 어뚱, 간디, 징기스칸, 할배, 할매 등등
왜 이렇게 탐사 막바지에 이러한 별명들이 입에 착착 감기는지
일찍부터 부르지 못한게 아쉽다.
물론 내 별명도 마음에 들고, 성모마리아

처음에 너희들이 말을 안들어 룩셈부르크에서 기합을 주고 난뒤
너네들이 집에가고 싶다, 오늘 기합받냐? 이러한 것들을 말하고 다닐때에는
무척 가슴이 아팠다. 혹시 기합으로 인해 너희들이 유럽에 와서 보고 느끼고 가는 것이
기합이 전부일까봐(원래 남자대장인 내가 주로 기합을 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해 혜미대장이
기합을 주고 너희들에게 무섭게 나간거란다. 사실 혜미대장이 맘이 여려, 마지막날 눈물 알지?) 많이 걱정했단다
그런데 다행히 너희들이 마지막날 헤어짐에 대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릴 때, 그리고 즐겁고 유익한 탐사였다, 잊지 못할 것 같다 등 이러한 말을 들은 후에는 그게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더더욱 아쉬운 것은 CX팀과 SU팀으로 나뉘어져 정말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다
어직도 한국에 돌어와서 잘 가라고 하지못한 SU팀의 아이들이 걸린다

모두들 이번 탐사를 통해서 보고 느끼고 한 것을 바탕으로 “우물안 개구리”에서 완전히 탈출하지는 못하였더라도 이번경험을 주춧돌 삼아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대장님이 09년 국토종단 할때에도 45명의 아이들을 인솔하고, 마지막날 인사할 때 너무 아쉬워서 눈물만 흘리다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헤어졌었는데, 이번 행사때도 우느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해 이렇게 몇자 적는다
나의 행운의 숫자 3, 7, 11, 24에 하나의 행운의 숫자가 더 생겼다 바로 45
종단때도 그렇고 이번 유럽8개국 탐사도 그렇고 45란 숫자가 나에게 행운을 주는 구나
나의 행복 45명의 대원들 고맙다

1년 많이 힘들었는데 너희들을 만나 1년동안 웃을 양을 다 웃은 것 같다
모두 건강하고 2011년 1월의 추억들 모두 소중히 간직하길 바란다

성모마리아 대장 성준모 드림

Ps. 할매야 소감문 보고 빵 터졌다. 성모마리아대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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