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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규언아
엄마 아빠가 이제서야 소식을 전하게 되었구나
빨리 보냈어야 하는데 미안하구나
규언아 지금쯤 제주도 어디에선가 탐험 중이겠지
우리 규언이는 많이 힘이 들더라도 참고 이겨낼 거라고 엄마 아빠는 믿고 있단다.
몸이 좀 약한 편이지만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였으니 견뎌 낼 수 있을거야
너를 인천 연안 여객 터미널에서 보내고 엄마 아빠 그리고 지원이는 오후 7시까지 그 곳을 떠나지 못하고 네가 탄 배가 떠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우리 규언에게 용기를 잃지 말기를 마음속으로 기도 하였단다.
너는 12대대에 속해 있구나
너의 모습을 멀리 울산에서 볼 수 있어 너무나 감격적이고 가슴이 뭉클하구나
너의 모습 많이 씩씩해 보이고 너의 대대원들이 다 좋아 보여 마음이 놓이는 구나
날씨가 더워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이지만 끈기있게 열심히 잘 해 내리라 엄마 아빠는 울산에서 지켜볼께
그리고 엄마 아빠가 자주 소식전하마
밥 잘먹고 씩씩하게 국토순례에 임하길 바란다
사랑해 규언아
자랑스런 우리아들
지원이가 오빠 많이 보고싶어 한단다
또 소식 전할께
너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울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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