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아들 박현종 (하나)

by 고영남 posted Aug 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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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믿음직한 우리 아들

드디어 오늘 현종이가 힘든 국토 종주길에 올랐다.
인천 부두에 모인 붉은 티셔츠의 아들 딸들과 나란히...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종이도 그 씩씩하고 늠름한
대열에 당당하게 섰다.
아들의 듬직한 모습에 가슴 뿌듯했다.

지금쯤 처음 만난 친구들 형들과 한배를 타고
어두운 바닷길을 시원하게 헤쳐나가고 있겠지
좋은 친구들과 함께 멋진 경험을 하리라 믿는다
어쩌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한계 상황일지라고
우리 아들 현종이는 씩씩하게 어려움과 맞서 이겨낼 것이다

현종아
널 보내고 가슴이 뻥 뚫린 듯 허전해
하지만 엄만 너를 믿고 기다릴거야
사랑하는 우리 아들
우리 아들은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어
박 현 종 힘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