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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야..안녕!
국토종단에 나섰다는 소식에 은비가 벌써 그렇게 많이 성장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보아와서 그런지 아직도 어려보이기만 하던데, 벌써 국토종단에 참여할
만큼 성숙했다니 놀랍구나..지난 산림박물관에서 잠시동안 얘기하는 중에도 많이 성장
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어느 지역을 지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어떨 땐 폭염아래서 하늘 쳐다보기도
힘든 시기가 있고, 어떤 땐 너무 세찬 비바람에 행진하기도 어려운 시기가 있을거야..
그렇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견디며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은 은비가 좀더 자랐을 때 무척
귀중한 경험이 될거야..
아저씨도 83년 대학 4학년 때 "조국순례대행진"에 참여를 해봐서 알지..ㅎㅎ..조국순례
에 같이 참석했던 우리 대원들의 얼굴과 함성소리가 생각난다(악으로 깡으로, 지옥에서 천당으로..아악악악악~) .. 그 때도 8월3일부터 8월 15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경기 이천
까지 걷는 도중에 대원들과 함께 많은 대화도 나누고, 강연을 듣고 체험도 해보면서 조국산천의 아름다음과 소중함,. 나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사는 세상을 느끼곤 했단다.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순간에도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도 한단다..
은비야! 지금의 어려움 조금만 더 참고 마지막까지 잘 견더봐..주위 대원들도 챙겨주고, 스스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의사결정도 해보고..그리고 집에 혼자계신 엄마생각도 많이
해봐..
은비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