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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너희들을 효창운동장에서 만나던 때가 생각난다.

울릉도로 출발하던 날 너히들을 보면서 행사동안 다치지 않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후발대로 합류하면서 너희들을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걸 너희는 알려나 모르겠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나 국토대장정이 끝난 지금 너희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잘 돌아갔는지 궁금하구나.

오늘 아침에 눈을 떴는데 너희들을 줄 밥을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 한 구석에 섭섭함이 가득하다. 조금더 맛있게 밥을 줄걸, 좋아하는 것을 더 만들어 줄걸 하는 생각들...

너희들에게 맛있는걸 주겠다고 최선을 다했지만 해준것보다 못해준게 더 마음에 남는것을 보니 아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너희들과 함께 걷지는 못했지만 너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희들 위해 메뉴를 짜면서, 밥을 하면서, 장을 보면서 너희를 생각했던 대장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길 바래 ㅎㅎㅎ

대장님은 너희들 덕분에 국토 대장정의 시간들을 시작했고, 너희들이 있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45차 국토대장정 대원들아 너희가 국토 대장정의 주인공 들이었다. 출발할 때보다 끝나는 그날 한층더 성숙해지고 성장한 너희를 보면서 너무 감사한다.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밥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대원들아 사랑한다. 나중에 또 오게되면 또 보자.

물론 그 전에 연락하고 오면 밥사줄게 ㅎㅎ 참고로 대장님은 서울에 살고있어^^ 번호는 010. 3009. 7867 이야 ㅎ


다들 푹 쉬고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기 바래. 사랑해.



  • 김준석 2018.08.06 21:01

    행군이 끝나니까 많이 섭섭하네요 저도 앞으로도 연락계속 드리겠습니다.밥은 오이냉국이 너무 시큼했습니다.다음에는 물 조금만 더 타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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