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사랑스러운 우리 9연대 아이들에게

by 정원찬 대장 posted Aug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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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 9연대 대원들!

 

모두 집에 무사히 도착해서 잘 쉬고 있겠지?

 

어제 해단식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면서, 길었던 2주간의 종주를 마치게 되었지.

대장님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 같아. 너희들 중에서도 몇명은 오늘 아침 6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던 대원들도 있을거야.ㅋ

 

이번 종주에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았고 너무 무더운 나날들어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사고 없어 무사히 국토대장정을 완주해줘서 정말 고마워! ^^

 

먼저 대대장으로서 정말 수고 많이 해준 우리 승준이, 피아노 잘치는 연대의 큰언니 지현이, 너무 진지하고 개성있어서 너무 귀여웠던, 그리고 마지막에 멋진 기타연주로 모두를 놀라게 해준 원범이, 중간중간 섹시댄스로 모두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었던 찬희, 동생들에게 짖궂은 장난도 쳤지만 그래도 큰형으로서 적극적으로 임해주었던 태호, 시크한 표정과 행동으로 가끔 연대장을 구타(?)하기도 했던 민영이, 이름이 같아서 왠지 모르게 친근했던 개구쟁이 원찬이, 모두와 친하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임해준 연대의 분위기 메이커 바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줬던 아이디어뱅크 민기까지, 벌써부터 보고싶구나ㅋㅋ 

 

먹고 싶은거 못먹고 마시고 싶은거 못마시고 단체생활에서 통제받으며 지냈던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주위의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던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뜨거웠던 2012년 여름! 정말 고생많았고 남은 방학 힘든 행군 후의 시원한 수박화채처럼 달콤하게 보내길 바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볼 수 있었음 좋겠다.ㅋ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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