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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탐험 일지 제 6일째

호텔에서 제공되는 아침 서비스로 우리는 6시 반에 기상에 아침을 먹었다. 우리 대원들은 삿포로에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비에이로 향했다.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까지 가는 특급 열차를 타고 금새 빌딩 숲을 지나서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지나 비에이에 도착했다. 비에이는 한산하고 조용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우리 대원들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비에이는 홋카이도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우리 대원들은 자전거를 빌려서 오늘 하루 비에이를 돌아 보기로 결정했다. 해가 오를 무렵에는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힘이 들기도 했지만  내리막길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패달을 밟았다.

우리대원들이 처음 도착한 곳은 켄과 메리의 나무 였다. 이 나무는 80년대 일본에서 토요타 자동차의 광고에 나오게 되면서 그 CM의 노래의 제목에서 유래한 나무의 이름이었다. 켄과 메리의 나무 뒤로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이 우리 대원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했다. 그 다음으로 세븐 스타의 나무를 보러 달려간 우리들은 크고 웅장한 나무 한 그루에 우리 마음이 편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븐 스타의 나무의 이름은 세븐 스타라는 일본의 담배에 처음으로 이 나무의 사진이 실리게 되면서 세븐 스타 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대원들은 무엇이든지 다 감싸 줄 것같은 나무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우리는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비에이 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나무은 오야코나무라고 하는 세그루의 나무 였다. 이 세그루의 나무는 나란히 한 곳에 세워져 있는데 양쪽에 큰 나무를 비롯에 가운데에 조그마한 나무가 세워져 있었다. 이것은 마치 엄마와 아빠 사이에 아이가 있는 모습처럼 보여 이름이 부모와 아들 이라는 이름의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비에이 역으로 돌아온 우리 대원들은 비에의 역에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파노라마 로드까지 돌아 보기로 했다. 파노라마 로드는 키타비에이 지역보다 훨씬 많은 경사와 내리막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과는 다르게 끝 없이 펼쳐진 초원과 컴퓨터 바탕화면에서나 볼 수 있는 초록이 우리 대원들 눈에 들어왔다. 하늘과 맞 닿아 있는 해바라기 밭은 우리 대원들을 향해 웃고 있는 것만 같았다. 우리 대원들은 또한 신영의 언덕에서 비에이의 전경을 보고 감탄하고 철학의 나무를 지났다.

시노사키의 언덕에서는 아름다운 라벤더 꽃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홋카이도 산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 크림이 유명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우유의 생크림과는 다르게 정말 맛이 좋았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힘을 얻은 우리들은 다시 내리막 길을 달리며 길의 양 옆으로 그려진 풍경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우리 대원들은 여기가 정말 일본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마치 스위스에 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초원과 나무들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보자 우리 대원들의 마음은 한결 더 아름다워 졌다. 미애의 언덕 에서 내려다 보는 옥수수 밭과 감자 밭은 자연 속에 묻힌 기분이 들었다.

무려 7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달렸지만 우리의 마음속에서 비에이에서의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온지라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편안해진 마음이 될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온 우리 대원들은 비빔밥으로 저녁을 먹으며 내일은 또 어떤 일정이 있을까 하는 기대로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상 일본 열도탐험 일지의 김민아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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