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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사하라 사막에서의 1박2일을 위해 우리 모두는 준비를 마치고 사막으로 출발하였다.
사하라 사막으로 가는 길은 차량이동의 연속이였다.
한번의 휴식으로 4~5시간을 걸려서 지프로 갈아탈 사막의 오아시스 호텔에 도착했다. 전날 늦은 취침으로 피곤할만도 했지만 남자 대원들은 카드게임을 하면서 지루한 버스이동시간을 보냈다.

한식도시락 점심을 맛있게 먹은 우리들은 잠시후 사막으로 가기위한 3대의 지프로 차량을 옮겨탔다.

그 후 우리는 뜨거운 사막을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사륜구동 지프로 흑사막을 향하여 달렸다. 흑사막은 철광석이 많아서 모래위에 철광석이 뒤덮혀있어 사막의 모래가 대부분 까맣게 보였다.

흑사막의 중간에서 대원들은 지프에서 내려서 자그마산 언덕(?)을 하나 오르기 시작했다. 모두들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에 힘들어 했지만 그 작은 언덕의 정상에 올라 넓은 사막을 보면서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 또 사막을 다렬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흐리아 오아시스, 여기에는 물을 끌어올려 물을 받아놓는데 다들 수건을 적시고, 간단히 세면과 물장난을 즐겼다.

이곳에서 먹는 현지수박은 우리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우리는 다시 기운을 차려 또 지프로 이동해서 백사막으로 향했다. 백사막은 석회석으로 된 암벽지형에 풍화작용으로 석회석들이 깎여나가서 희귀한 모습을 만들어낸 암석들이 많았다.

그 중 바람이 많은 나라에서는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버섯모양의 바위에 도착했을 무렵 우리는 사막에서의 석양을 볼 수 있었다.

사막에서 보는 석양은 바다에서 보는 석양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벗어나 우리는 우리가 사막에서 숙영을 할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숙영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현지 기사님들은 숙련된 솜씨로 숙영지의 천막을 만들었고, 우리가 먹을 저녁을 준비하고 계셨다.

저녁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우리들은 모닥불을 피워 놓은곳에 둘러앉아 옥수수도 구워먹고, 여러가지 벌칙이 있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이윽고 식사준비가 다 되어 우리는 사막에서의 첫 사막식 현지 음식을 맛보게 되었다. 음식은 기름으로 볶은 밥과, 토마토감자 스프, 그리고 숯불에 구워낸 닭고기 요리였다.

모두들 배가 고픈터라 맛있게 비우고 있는 찰나에 우리모두가 보고 싶어하던 사막여우가 냄새를 맡고 출현했다. 모두들 기쁨과 놀라움에 사막여우를 따라가기도 하고 음식으로 유인도 하면서 사막여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저녁식사후 일지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대원들에게 자연은 또 하나의 선물을 주었다.
바로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부분월식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였다.
지금 나이또래의 대원들은 거의 처음보는 부분월식이라고들 하는데, 부분월식은 거의 초승달 모양까지 남길정도로 오랬동안 진행되었다.

사막여우와 부분월식을 구경할 수 있는 선물을 받은 대원들의 얼굴에 피어난 웃음꽃들은 나의 활력소가 되었다.

거기에다가 외국을 나올때마다 볼 수 있었던 별똥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를 찾아와 소원을 빌게 해주었다.

'우리 모두 즐겁고 유익한 지중해 탐사를 마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지금까지 사하라 사막에서의 류정연 총대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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