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민준아

혹여 어젯밤 울지는 않았니?

엄마가 편지를 쓰지 못해 우리 아들은 대장님들의 편지만 받았겠구나.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다.

 

엄마가 이모들이랑 안동에 여행을 갔다왔거든.

안동에서 어젯밤 늦게 돌아와 오늘 컴을 켜보니 부모님 편지를 전달했다고 하는구나.

얼마나 속상하고 서운했을까??

 

엄마가 안동 여행지에서도 우리 아들 모습을 폰으로 찾아보느라 눈이 빠질 뻔했는데

이런 중요한 것을 하지 못하고 우리 아들을 서운하게 하는구나.

미안하다.

 

엄마는 이모들이랑 안동을 다녀왔단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 선비촌을 걸었단다.

여행하는 사흘동안 정말 더웠단다. 안동 날씨가 35도라고 하더라. 밖을 내다 보기 싫을 정도로 이글이글한 태양이 우리가 밖으로 나오길 벼르고 있는 것 같았단다.

그래도 엄마는  과감하게 밖으로 나와 하루 종일 땡볕을 걸었지.

이보다 더 땡볕에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고 있을 우리 아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그 땡볕을 이겨내고 있을 우리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이 났더란다.

그리고 밤마다 우리 아들 사진이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하며 보냈지.

텐트를 치고 있는 모습, 프로필 사진, 연대 프로필 사진, 행군하는 우리 아들을 발견할 때마다 엄마의 가슴이 뭉클해졌단다.

 

아들,

힘들지?

힘들거야. 그래도 우리 아들은 잘 해내리라 믿어.

 

대원들이 마음에 안들거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을거야 .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내 마음에 들 수는 없는 거란다.

나도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수도 있거든.

아들,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렴.

그래야 너도 편하고 상대방도 편하단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하도록 노력해보렴.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많이 움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것을 대한다면 민준이의 삶도 긍정적인 삶이 될거야.

 

이제 이틀 후면 대장정이 끝나고 엄마를 보는거나.

아들,

힘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가 ---------

 

 

민준아 아빠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고생이 많지?

하지만 지금의 이러한 어려움들이 지나고 나면 나의 삶을 살찌우는 탄탄한 밑거름이 되는 거란다

아무튼 지금까지 힘들지만 잘 견뎌와서 아빠는 든든하고 마지막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부끄럼이 없는 이번 한강종주 탐험이 되었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40409 국토 종단 준혁이오빠동생~! 장준혁 2012.01.18 557
40408 한강종주 낼이면 만날 사랑하는 아들 재현아♡♡♡♡♡♡♡♡ 이재현 2011.08.14 557
40407 국토 횡단 힘들어 보이는 아들에게 박남욱 2011.08.02 557
40406 국토 종단 김세연에게 김세연 2010.01.04 557
40405 국토 횡단 [3연대] 멋진준영!!! [3연대]장 준영 2013.08.03 556
40404 유럽문화탐사 보고 싶은 신원아 강신원 2012.08.06 556
40403 한강종주 장하다, 9연대 전승준 !! 전승준 2012.08.02 556
» 한강종주 사랑하는 아들 민준아!!! 8연대 김민준 엄마 2012.08.01 556
40401 국토 횡단 재민아!! 건일쌤이야^ㅡ^ㅋㅋ 신재민 2012.01.04 556
40400 한강종주 정준이가 웃었다 이정준 2011.08.12 556
40399 일본 아빠 글 보니 반갑지? 최현식 2011.02.19 556
40398 일반 ★박상준 박상준 2008.07.23 556
40397 일반 베르린으로가는 진수에게... 엄마가 2002.01.15 556
40396 한강종주 진짜 사나이 장상범(8연대) 2012.08.02 555
40395 일반 내 아들 풍이에게... 1대대서태풍 2011.01.15 555
40394 유럽대학탐방 보고싶은 아들 민균아 채민균 2009.01.23 555
40393 일반 언니 사랑해(과천시 국토대장정 8대대 양정... ,양정화 2008.07.29 555
40392 일반 준 태 2002.07.28 555
40391 국토 종단 워메, 이를 어쩌나,......11th 성준성 2014.01.18 554
40390 유럽문화탐사 진원이오빠야 안녕 은정이 2012.08.02 554
Board Pagination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