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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3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맑은 햇살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하나 둘씩 잠에서 깨어납니다. 어제와 비슷한 아침식사(빵, 요거트, 씨리얼, 우유, 커피, 치즈, 쨈 등)를 한 후 빈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 탔는데 숙소로 다시 돌아 오라는 총대장님의 불 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이유인 즉슨, 너무나 더럽게 방을 사용하고 정리를 하지 않아 체크 아웃 자체가 안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라 망신을 우리가 시킨 것 같아 땀을 뻘뻘 흘려 가며 정말 열심히 청소를 하였지만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은 쉽게 가시질 않는지 내내 시무룩한 표정입니다.

얼마간 반성의 시간을 가진 후 빈 시내에 도착하여 오페라 하우스 탐사를 시작으로 자연사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박물관은 세계 10대 박물관으로 꼽히고 그중 자연사박물관으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마치 영화 ‘박물관은 사라있다’에서 동물이 살아 나서 움직이 듯 이 곳의 20만개가 넘는 조류, 포유류, 양서류, 해양 생물, 미생물 등이 마치 살아나 우리게 달려 들 것만 같았습니다. 특히 악어는 곧 우리를 향해 입을 벌리고 달려 올 것 같아서 보고만 있어도 무서움이 자라났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집무실, 스페인 승마학교, 국립 박물관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왕궁은 눈 앞에 그 때의 생활 모습이 스쳐 지나가듯 활기참이 느껴졌고, 특히 왕궁 앞의 마차들은 타기만 하면 마치 왕자와 공주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시내 한 복판을 걷는 도중에 발견 한 약수 물은 저도 모르게 우리의 발 걸음이 향하도록 했는데 도시 한 복판에 이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목을 축인 후 수 많은 인파를 뚫고 드디어 슈테판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불이 난 적이 있어 것 모습은 마치 유령의 집 느낌 이였지만 안의 모습은 웅장하면서 복잡했고, 또 아늑하기 까지 했습니다. 오늘은 때 마침 예배가 있는 날이라 안으로 들어 갈 수가 없어 밖에서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지만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시립 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산책로 바로 옆에 연못이 있어 오리가 왔다 갔다 했고 커다란 나무 아래 그늘진 곳에서 가족들이 소풍을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며 음악단이 연주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단 하루만 여기에서 여유를 즐긴다면 모든 스트레스가 풀릴것 같은 그런 기분이였습니다. 특히 요한 슈트라우스의 동상이 있었는데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음악이 흘러 나오는 듯 했습니다. 이 곳의 여유로움을 더 즐기고 싶었지만 점심 식사를 위해 근처 맥도날드로 이동하여 햄버거와 콜라를 먹은 후 고대 하고 고대 하던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우리를 데려다 줄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베네치아로 가기 위해선 장장 7시간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지 이것 저것 질문 하는 것이 많습니다. 다행이도 이번에는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를 사먹을 수가 있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각가지 간식 거리를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간에 대자님들께서 바게트빵에 초코쨈을 발라 주었는데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은 달달함과 고소함이 우리를 매료시켰습니다.

한참을 달렸을까?  드디어 이탈리아 베니차아! 큰 도로 옆에 위치한 숙소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장작불에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거나 별빛과 달빛을 등불 삼아 카페에 앉아 대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벌써 물의 도시가 베네치아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대원 일지- 박하정
민지 언니와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8시까지 씻고 짐정리를 하고, 청소를 했더니 우리가 좀 늦어졌다. 버스에 탔는데 대장닌ㅁ께서 내리라고 하셨다. 호텔에서 청소를 잘 안했다고 방을 안 빼준다는 것이다. 다시 청소를 하러 갔다. 베게, 이불, 시트 다 정리했다. 무지 힘들었따. 오늘 아침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어젯밤 호텔에서부터 일이 시작 되었다. 어쨌든, 우리는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신기한 동물들이 많았다. 물고기, 바퀴벌레, 도마뱀 들이 있었다. 바퀴벌레는 왜 넣어 놨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 그런데 다른 곳에 전시를 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없는 것들도 많았다. 비너스 상도 보고 싶었지만 공사 중이라고 한다. 그 다음 왕궁을 가서 안은 보지 못 하고, 바깥만 구경을 했다. 그런데 왠지 유럽의 왕궁이 다 비슷하게 생긴 것 같다. 왕궁을 구경하고, 중간에 손으로 물 떠다 마시고 오페라 하우스에  갔다. 모차르트에 관한연극을 하는 것 같다. 복장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오페라 하우스도 역시 겉에만 둘러보고 나왔다. 거의 지쳐있을 쯤에 사진을 찰칵 찍고, 슈테판 성당으로 갔다. 오늘은 성당에서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옆에 까지는 못 갔다. 글런데 이 슈테판 성당은 우리가 이때까지 간 성당보다 작은 것 같고 안에 멋있는 동상 같은 것 들이 별로 없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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