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사랑하는 연수에게(5연대)

by 5연대 김연수 엄마 posted Jul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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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연수야!!

너무너무 보고 싶구나

집에 있을땐 책 안읽는다고, 공부 열심히 안한다고 엄마가 잔소리?를 많이 했었지..

그건 아마 우리 연수가 교육청 영재원도 다니고 머리가 좋은데 엄마가 기대하는거에 미치지 못해서 그랬겠지..

좀더 좀더 하는 엄마의 아쉬움 때문에 좀더 좋은 고등학교, 연수가 가고 싶어하는 고등학교에 꼭 보내고 싶어서.. 우리연수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바램때문에 그랬다는거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우리 연수 목표.꿈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 그 목표를 향해 ..그 꿈을 향해 열심히 하여 꿈을 이루어 재능기부를 하며 즐겁게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데..가장 중요한건 연수의 마음이겠지...

이번 한강종주탐사 일정 동안 힘들고 지쳐서 엄마.아빠를 원망하고 있진 않을까..많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단다.

우리 연수가 이번 탐사를 통해 우리 연수가 그동안 지나왔던 중학생활, 앞으로 어떻게 학창시절을 보낼것인지 어떤고등학교를 갈것인지. 진정 내가 목표로 하는 연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연수 연대사진, 프로필 사진, 탐험소식에 연수사진이 나오진 않는지...매일 보고 또 보고 있단다.

연수 표정이 어떤지. 혹시 아파보이진 않는지,,,도욱인 사진들이 무척 즐기는 거 같아 안심이 되는데, 우리 연수 사진은 볼때마다 엄마의 마음이 찡하고 눈물이 나더구나.

연약한 우리 딸을 너무 고생시키는거 같아서 말이야...

그래두 매일 탐험소식을 읽고 하루 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읽고 나면 안심이 되더구나

어젠 산행을 하고 삼계탕을먹고 펜션에서 잔다고하니 오랜만에 우리 연수 도욱이가 편하게 잠을 잘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엄마두 덩달아 기분이 좋았단다..

혹시 썬크림은 부족하지 않는지 걱정이되고 마스크팩을 챙겨줄걸...후회도 되는구나.

엄만 이렇게 연수 도욱이가 집에 없으니 집이 텅빈거처럼 허전하다.   

아빠가 매일 집에 들어오긴하는데..아빠가 자꾸 엄마를 귀찮게 심부름 시킨다..ㅠㅠ

우리 연수 웃는모습이 자꾸 아른거리는구나..

힘든 일정이지만 우리 연수가 잘 견디어 완주할수 있을거라고 믿으며, 엄마 아빠 볼때까지 잘먹고 잘자고 대장님 말씀 잘 듣고 잘 지내렴.

매일 우리 연수 도욱이 무탈하도록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으니 우리 연수도 힘들면 기도하고 자렴..항상 지켜주실거야.

연수야 사랑해. 엄마가 우리 연수 힘들게 낳아 얼마나 소중하게 키웠는데..

엄마는  우리 연수 믿고 사랑한단다.

오늘 하루 일정도 끝나서 곧 자겠구나

엄만 오늘 올라오는 탐험소식 보구 자야겠다..

사랑하는 딸 잘자렴.  내일 보자~~

2012.7.29. 오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