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9개국

[36차 유럽] 7월 25일 _ 꿈의 나라, 환상의 세계로의 초대

by 탐험 posted Jul 29,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혹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이 보여주셨겠죠? 그렇다면 그것도 보셨을 겁니다.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 전, 하얗고 파란 지붕을 가진 예쁜 궁전을요. 그 궁전은 월트 디즈니의 공주들이 뛰어 다닐 것 같은, 여자 아이들이 상상 속에 있는 궁전이죠~

  IMG_8359.JPG

 독일 퓌센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바로, 월트 디즈니의 로고처럼 쓰이는 디즈니랜드의 모티브를 준 성 입니다.

DSC_0034.JPGIMG_8339.JPGIMG_8334.JPGIMG_8332.JPG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을 때 저 멀리에서도 보였던 산 중턱의 성은 한 눈에도 디즈니랜드와 닮아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성으로 들어가기 위해 산을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이 흙 길이 아니라 쉽게 오를 수 있게 잘 포장 되어 있어 어렵진 않았지만 오늘도 아이들은 힘들어 합니다. 다리가 아프고, 갑자기 배도 아프고~ 아이들의 꾀병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IMG_8382.JPG

성에 들어가 가이드 하시는 분의 영어 해설이 있었습니다. 모두 이해 할 순 없지만 해설 들으랴, 성 구경하랴~ 아이들의 눈과 귀가 바빴습니다. 성 안의 그림들은 그려진 게 아니라 모두 실로 수를 놓은 것들이고, 성 안의 각 각 넓은 방들에 있던 샹들리에와 가구들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성 안의 곳곳이 박혀 있는 보석들을 탐내기도 했습니다. :-)

  DSC_0105.JPGDSC_0104.JPG

 아이들은 그 동안 학년 별로 장기자랑을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의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장기자랑은 내일로 미뤄지고 아이들은 아쉬운 밤을 보냅니다.

 

 

 

박찬민

 

퓌센 이틀째....... 오늘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올라갔다. 그곳은 디즈니랜드의 성의 시초가 된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성을 개인적으로 약간 조사해 본 곳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올라갈 때에,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말똥이 가득하고 마찬가지로 냄새도 가득한 곳이었다. 왜냐면 관광용으로 마차를 끌고 가는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마차에 타고 갈 때 말들이 가득하고 끌고 가는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마차에 타고 갈때 말들이 곳곳에다가 똥을 싸서 냄새도 많이 나고 걷기에도 상당히 부련했다. 그렇게 냄새를 맡으면서 올라가서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티켓을 사고 기다리다가 1110분 관람이라서 한 1시간정도 시간이 남아 뒤에 있는 산에 올라가서 다리에서 사진도 찍고 성의 풍경과 성의 모습 등을 그렸다. 하지만 내 허접한 그림실력으로는 정말 성 그리기는 정말 어려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이후에 성을 들어가 보니 정말 중세의 아름다움을 알수있을 정도로 중세시대를 제대로 나타낸 것 같다. 이 성에서 아름다움을 둘러본 이후에 여기서 대장님이 엽서를 사오래서 일단 적당한 것을 산후에 내려가서 엽서를 썼다. 내려가면서 그곳에서 파는 찹쌀 도너츠를 한 개를 먹었는데, 그 식감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었다. ....... 그렇게 조그마한 것을 조금씩 나누어 먹은 것은 정말 처음일 것이다. 맛있게 먹은 후에 집으로 엽서를 보내게 글을 쓰고 있는데, 생각보단 쓸게 많은 것 같은데,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 그래도 최대한 끄적 끄적 쓴 이후에 맘을 돌이켜 보면 빨리 집도 가고 싶고 한식도 먹고 싶고 친구들 가족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갑자기 대한민국이 돌아가고 싶어진 날 인 것 같다.

 

주태건

 

아침부터 등산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어이가 없는 아침이었다.

동화 속의 성 같이 생기기로 유명한 노이슈바슈타인 성에 올라가는 등산이었다. 아침부터 등산을 하니 다리가 후들 후들거렸다.

하여튼 무엇인가 신기한 느낌이 나는 성을 도착하니 성 안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설마설마한 일, 계단으로 성을 올라가는 것이었다. 평소 집을 계단으로 다녀서 별로 안 힘들 줄 알았지만, 계단의 개수와 탑의 높이가 어마어마하게 많고 컸다. 성이 너무나도 높아서 현기증이 조금씩 나기도 했지만 안에 보존되어있는 정도가 매우 청결하고 잘 있어서 우리나라 문화재가 본받아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려오면서 기념품점에서 엽서를 하나씩 사서 쓰라고 했다. 부모님께 쓰는데 쓰기 전에는 무엇을 써야할지 고민이었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니, 엽서가 더 크지 않은게 원망스러울 정도로 꽉꽉 채웠다. 부모님, 대한민국, 이러한 생각을 하니 조금 울컥해지고, 한국의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정진수

 

오늘은 노이슈반스타인 성에 갔다. 근데 산 위에 있었다. 힘들었지만 산을 탔다. 가는 도중에 마차가 너무 많았다. 마차는 문제 되지 않았지만 말의 똥이 길에 널려 있었다. 그래서 올라가는 동안 머리가 아팠다. 올라갔을 때는 조금 실망 했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서는 실망 했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서는 실망은 싹~없어졌다. 왜냐하면 안에는 가지각색 보물이 박힌 기둥과 웅대한 그림이 많았다. 그러나 사진 촬영이 안 돼서 아쉬웠다. 그리고 엽서를 썼다. 그런데 내가 집에 가면 엽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내가 유럽에 있을 때 가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IMG_8372.JPG

남도연

 

아침부터 가파른 산을 올랐다.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을 가기 위해서이다. 도대체 왜 성을 산 위에다 세워놓았는지... 하지만 은진 대장님 휴대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올라가니 더 금방 올라갈 수 있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외관을 보기 위해 엄청난 높이에 세워진 다리에서 독사진을 찍었다. 아쉽게도 성을 부분적으로 감싸놓고 부분공사를 하고 있어서 엽서 같은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성의 내부를 둘러보았다. 그림은 하나같이 모두 멋있었지만 외관만큼 화려하고 넓지는 않았다. 계단도 많고 내부가 좀 어두운데다 미로처럼 구조가 복잡해서 정말 동화 속 성 처럼 신비스러운 느낌이 났다. 원래 나는 바그너라는 화가를 몰랐는데 성을 온통 장식하고 있는 바그너의 작품들은 진짜 하나같이 멋있었다. 선이 부드러우면서 색채가 다양해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고 자꾸 눈이 갔다. 성을 모두 둘러보고 다시 산을 내려오면서 도넛을 사먹었다. 안이 부드럽고 달았지만 내 입맛은 아니었다. 독일에 오면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둘러본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