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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대

21대대 오현빈

 

에구 우리 현빈이^^

많이 덥지?

어제는 수박화채가 간식으로 나와 많이 신났었겠구나..

 

덥고, 배낭은 무겁고, 다리는 아프고

엄마 많이 원망스럽지??

현빈이 도착하는 날이 이제 일주일 남았구나..

아마 헤어지는 날엔 그동안 같이 지낸 친구들과의 이별이 많이 서운할거야..

남은 일주일동안 형아, 누나들이랑 대장님과 재미있게 신나게 한걸음 한걸음 엄마에게 오렴..

 

사랑하는 현빈아,

이렇게 오래 보지 못하니 다시한번 현빈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겠구나..

 

지금 하는 행군이 현빈이에게 얼마나 큰 경험인지 알까?

네가 앞으로 6학년이 되고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도

현빈이에게 큰 힘이 될 거야..

 

엄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요즘 엄마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현빈이 국토순례 갔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 모른다.

우리 현빈이 정말정말 대단해.. 짱이야^^

 

조금도 힘 내고

걸으며 많은 생각하고, 더 큰 가슴으로 우리 만나자꾸나..

 

참,

할아버지, 할머니, 현우, 삼촌, 숙모 모두 현빈이 보고싶다고 꼭 전해달하고 말씀하셨어..

 

사나이답고 씩씩하게 가슴 따뜻한 현빈이가 되어

8월 3일 여의도에서 만나자.

사랑해 현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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