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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아!

 

인터넷에 올라온 너의 편지를 보았다.

첫날 잘 도착하여 잘 씻고 지내고 있다는 너의 편지를 보니 아빠와 엄마는 이제 마음이 좀 노인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는데 너의 사진과 편지를 보니 우리 정연이가

잘 해낼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는구나.

 

정연아!

힘들더라도 참고 완주하여 너 자신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되는 국토대장정이 되었으면 한다.

 

이젠 같은 조원들과도 좀 친해졌니?

천안에서 같이 올라간 학생들끼리 같은 연대인거 같은데, 서로 많이 도와주고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엄마는 요새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게 인터넷 청소년 탐험연맹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네 소식이 있는지 또는 새로 올라온 사진이 있는지 살펴보는 일을 하고 있다.

 

국토대장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루의 일들이 매일 인터넷에 글과 사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매일매일 무슨일이 있었나 확인하고 있단다.

 

또한, 사진이 올라오면 네가 어디에 있는지 꼼꼼히 찾아보고 없으면 약간 서운해 하고, 뒷모습이라도

보이면 여기있다고 서로 소리치며 좋아하고 있단다.

 

정연아!

너를 위해 아빠와 엄마는 매일 기도하고 있으니까 힘내고 재미있게 생활하길 바란다.

내일도 행군이 시작될텐데 건강히 잘 완주하길 아빠는 기대한다.

 

우리딸 정연이 화이팅!!!

 

사랑하는 아빠가.

 

2012년 7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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