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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우리 공주님이 집을 떠난지이틀이나 지났군아!

이무더위에 얼마나 땀을 흘리고 있을까?

엄마는 집에서 선풍기를 끼고 있어도  덥고 힘들고 그런데 ...

사진을 찾아봐도 우리공주님 얼굴은 보이지 않고 소심해서 한쪽에서 조용히 손흔들고 있을 그림이 떠오르는 군아.

   역전에 내려주는데 '엄마 나 안갈래요 안가고 싶어요' 라며 울상인 너를 빨리 가라고 화를 내고 돌아오는데 왜 그리 속상한지. ㅠ ㅠ

민지가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지만 처음으로 집떠나는 너이기에 엄마의 맘이 편치가 않군아!

가기전에 짐을  싸면서도 엄마랑 많이도 싸우고 의견충돌도 생기고 많이 힘들면서 내가 왜 괜히 허락해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후회도 많이 하고 힘들고 갈등도 많았지.

우리 민지의 성격이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는 것도 배우고 경험도 많이 쌓아서 추억도 만들고 너의 자신감도 생기길 가장 원해서 보냈는데 왜 이리 엄마는 맘이 편하지가 않다니....

우리 민지를 못 믿는것은 아닌데 네가 얼마나 이쁘고 괜찮은 친구란걸 다른 친구들이 알수 있을까란 생각이 앞서서 엄마가 걱정이 앞서고 너의 표현과 자신감으로 꼭 좋은 경험이 되길 기도해본다.

집나가면 고생이고 얼마나 가족이 소중하고 그런걸 느끼기 보다는 너의 새로운 발견과 추억과 너의 발견을 더욱더 원하고 만들어 가길 앞으로 남은 민지에 생활이 아무런 사고 없이 너무 많은 고생없이 잘 지냈으면 하는 작은 소원이 생기는 군아.

" 민지야 "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는 엄마도 잘 모르겠지만 아직은 엄마의 인생에 있어 네가 엄마 자신보다 소중하다는 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단다.

보고싶어도 참고 가보고 싶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그럴수 없으니 제발 사진이라도 찍혀서 엄마가 너를 그리는 맘이 조금이라도 채워지길 열심히 나서길 바란다.

친구 영인이랑 함께해서 조금은 덜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웃으면서 보자

내일도 들어와서 너의 모습이 찍힌게 있나 열심히 들여다보고 할께

" 사랑하는 엄마의 공주님" 보고싶다. 엄마맘도 너의 맘인거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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